▲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윈스턴 처칠(1874~1965)은 영국과 자유세계를 히틀러의 손에서 구해낸 인물이다. 2차 세계대전 때 그가 없었더라면, 영국과 자유세계는 히틀러에게 굴복하였을 것이다. 지도자 한 사람의 신념과 용기, 그리고 불굴의 투지가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용기를 불어 넣어 주는지를 보여 준다.

그는 어릴 때 말더듬이었고 게다가 공부하기를 싫어하였다. 그의 말 더듬는 습관으로 인하여 학교에서 놀림 당하곤 하여 부모와 선생님의 걱정거리였다. 철이 들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깨달은 그는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며 부단히 노력하여 말더듬이 습관을 고쳤다.

군인이 되려는 꿈을 가졌던 그는 육군사관학교 시험에 두 번이나 낙방한 후 세 번째에야 합격할 수 있었다. 사관학교 졸업 후 장교가 된 그는 보어전쟁에 출정하여 포로가 되었으나 극적으로 탈출하여 영웅 대접을 받기도 하였다. 25살 나이에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어 정치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자신이 속한 당의 의견과 반대되는 경우에도 옳은 의견이란 판단이 서면 서슴없이 지지하여 국민들의 신임을 쌓기 시작하였다.

독일 히틀러와의 전쟁 중에 영국의 전세는 몹시 불리하였다. 유럽 대륙의 나라들이 연이어 히틀러에게 무릎을 꿇고, 영국이 외로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영국 총리인 그에게 히틀러에게 굴복하자는 압력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났다. 그럴 때마다 처칠은 끝까지 싸우기를 주장하며 다음같이 말하였다.

“싸우다가 지면 다시 일어날 수 있지만, 스스로 무릎 꿇는 나라는 소멸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 사이에 패배 의식이 펴져나가고 있던 때, 그는 옥스퍼드 대학 졸업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는 자리에서 역사상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강력한 연설을 하였다.

“포기하지 맙시다. 포기하지 맙시다.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

단 세 마디의 말로 연설을 끝낸 그에게 청중이 한동안 얼이 빠져 가만히 있다가, 드디어 우레 같은 박수로 호응하였다. 그리고 온 국민이 힘을 합하여 끝내 히틀러를 무너뜨릴 수 있게 되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지금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