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총신대학교 운영이사).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께 드리는 미사’라는 뜻이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설레고, 사랑하는 이와 선물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를 원한다. 또 어릴 적에는 양말을 문 앞에 걸어두고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린 기억도 있다.

성탄절이 되면 양말을 걸어둔다. 그 유래를 보면, 산타클로스로 알려진 성 니콜라스가 가난한 집에 돈을 던져주었는데 마침 빨아놓은 양말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후 성탄절이 되면 선물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양말을 걸어두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또한 독일의 북쪽 브레멘에서 시작되었다. 독일의 마틴 루터 목사가 크리스마스 이브의 눈 쌓인 겨울 날, 어두운 산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두웠던 주위가 달빛에 환해지면서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모습을 전나무 사이에서 목격하게 되었다. 그 광경을 넋을 놓고 바라보던 루터 목사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하나님의 큰 섭리를 깨달은 루터 목사는, 전나무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장식을 했다.

전나무에 하얀 눈 대신 솜을 얹고 달빛을 대신해 꼬마전구로 장식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리본도 달았다. 그는 “인간은 어둠 속의 전나무와 같지만 신의 빛을 받으면 아름다운 빛을 비출 수 있는 존재”라고 믿었다. 그 후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전나무를 구해 트리를 장식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담긴 진정한 뜻은 “생명의 빛” 되신 예수님을 세상에 반사시켜 어둠을 밝히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에 근거한 것임을 우리는 알고, 트리가 주는 진정한 뜻을 새겨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