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완 목사의 제자들로 구성된 대신동문선교찬양단이 찬양을 부르고 있다.

이의완목사성역감사잔치준비위원회(위원장 원효식 목사)가 2일 청파중앙교회(담임 김항우 목사)에서 예장대신총회와 대한신학교의 산 증인인 이의완 목사(92)의 성역감사예배를 드렸다.

▲기도하는 이의완 목사.

이의완 목사는 청파중앙교회 협동목사, 세계선교전도협회 한국 대표, 대한신학교 교장, 예장 대신 총회장, 대신대학교(현 안양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후학들을 양성하고 전국과 세계 각지에 파송, 교단 발전과 세계 복음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간 미국에 머물다 최근 방한한 그는, 오는 15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의완 목사의 제자들이 준비하고 참석한 이날 예배는 박종근 목사(서울모자이크교회)의 인도, 고창곤 목사(영락교회)의 기도, 류춘배 목사(정남중앙교회)의 성경봉독, 대신동문선교찬양단의 찬양, 유덕식 목사(영진교회)의 ‘종려나무와 백향목 같은 삶’(시 92:12~15) 설교, 김종한 장로(청파중앙교회)의 환영사, 원효식 목사(가좌제일교회)의 축하패 증정, 박선원 목사(평화교회)의 선물 증정, 이의완 목사의 인사, 정철옥 목사(아름다운교회)의 광고, 신현기 목사(문화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의완 목사는 “제자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부족한 사람을 위해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어렵고 가난했던 시절 수고하던 제자들과 동역자들을 만나 감격스럽다”고 했다.

원효식 준비위원장은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시면 가는 것이라고 외치셨던 목사님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게 들린다”면서 “늘 마음에 감동을 주셨던 목사님께서, 제자들이 목회를 잘 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현기 목사는 “50년 전 30대일 때 이 목사님을 만났는데, 김치선 목사님이 교단을 설립한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면 이의완 목사님은 교단을 키워주신 어머니 같은 분이셨다”며 “성경장로회가 탈퇴해 교단이 큰 위기에 있을 때, 이 목사님께서 30여 교회에 개인적으로 선교비를 지원해가면서까지 학교와 교단을 지키시기도 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