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주요 참여 인사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교과서정책기독교협의회(이하 협의회) 창립총회 및 출범세미나가 13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제2연수실에서 개최됐다.

동 협의회는 현재 근현대사 교과서 논란 등을 비롯해 우리 사회에서 큰 쟁점으로 떠오른 ‘교과서 문제’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아 올바른 교과서가 나오도록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를 통해 교과서를 왜곡하여 자라나는 세대에게 잘못된 세계관과 국가관·윤리관을 심으려는 불순 세력들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교과서의 중대함을 일깨우고 균형과 견제를 통한 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교육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설립선언문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이른바 진보와 보수의 이념 대결을 넘어 윤리·종교 부문에 있어서도 교과서의 오류와 왜곡이 많다”며 “또 한국교회에 대한 내용에 있어서도 왜곡·축소·과장 등 많은 문제가 있고, 특히 최근에는 동성애를 비롯한 비윤리적 문화들이 정당한 것으로 왜곡되는 등 문제가 되고 있어, 그 동안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각 영역에서 교과서 문제 해결에 노력해 온 단체들이 연합하여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일을 전개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정확한 역사·윤리·문화 인식을 통해 올바른 세계관과 국가관을 갖게 하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요 사업으로 △올바른 교과서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대국민 서명운동, 정기 및 비정기 집회, 회원모집) △올바른 교과서 운동 확산 문화콘텐츠 개발(공익광고, 뮤지컬, 연극, 콘서트, 전시회 등) △올바른 교과서 만들기 실천 정책연구(정책연구소 설립) 등을 제시했다.

▲박명수 상임대표가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발기인 모임에서 논의된 대로 상임대표에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공동대표에 박철호 교수(성산효대학원대학교), 안용운 목사(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대표), 이광원 장로, 이광형 목사(전국교목연합회 부회장), 사무총장에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상임대표) 등의 조직을 갖췄다. 고문에는 김정섭 장로(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사무국장)와 안두선 장로(한국기독교학교연맹 사무총장) 등이 위촉됐다.

또 과학 김오현 집사, 국어 안희환 목사(기독교싱크탱크 상임대표), 보건 길원평 교수(부산대), 역사 이은선 교수(안양대), 윤리 이순덕 상임대표(친애효문화실천연대), 종교 박성관 교수(장신대) 등 각 과목별 위원장을 두고 연구하기로 했다. 이외에 자문위원장 김산용 교수(총신대), 대외협력위원장 강사근 대표(생명살림운동본부) 등을 각각 임명했다.

참여단체는 기독교싱크탱크, 기독교유권자연맹,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생명살림운동본부, 선민네트워크, 세잎클로버선교회, 전국교목협의회, 중독예방시민연대, 친애효문화실천시민연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등 10곳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의 추가 신청도 접수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는 강사근 대표 사회로 김정섭 장로의 개회기도, 김규호 사무총장의 출범선언문 채택, 정관 심의, 임원 선출, 회비 책정, 사업 계획 및 예산 심의, 기타 안건, 폐회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 후에는 이은선 교수와 이광원 회장(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의 발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토론에는 박철호 교수, 길원평 교수, 정서학 목사(전국교목협의회 총무) 등이 나섰고, 박명수 상임대표와 김산용 자문위원장이 각각 개회사와 폐회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