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대법원의 결혼보호법 위헌 판결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도 28일 성명을 내고 “미국이 그 옛날 청교도 신앙을 완전히 버린 것임에 틀림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기총은 “대법원에서 조차 남녀 간 결혼에 대한 정의를 바꾸어 놓아버린 그야말로 미국의 건국 정신에도 위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를 이끌 나라로 세우신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인데, 성경을 거스르는 행위를 하는 것은 어쩌면 그 축복이 옮겨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마저 들게 하는 것이다. 심지어 러시아조차 동성연애를 합법화 하지 않음에도, 미국이 동성애 인정한다는 점에서 회개와 각성 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기총은 또 한국교회 교인들을 향해 “우리는 미국의 문화라고 하여도 동성애와 같이 잘못된 것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답습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한기총 성명 전문.

미 대법원의 이성간 결혼의 위헌 판결에 대하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미국 대법원에서 “결혼은 이성 간 결합”이 위헌이라고 판결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성경 창세기 1장 28절 이하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에는 남녀가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아 번성하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결혼이 이성간 결합이라는 말이 위헌이라고 한 것은 성경에 위배되는 것이다.

미국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나온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신대륙 도착에 성공한 생존자들이 추위와 더위, 고난과 역경을 이겨가며 첫 농사의 소산으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린 것이 추수감사절의 시작이었다. 미국의 축복은 이 같은 감사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미 대법원의 결정은 미국이 그 옛날 청교도 신앙을 완전히 버린 것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미국은 과거에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서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주기도문을 외우고 학교 입구에는 십계명이 있었으며 관공서에도 이런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몇 십 년 전부터 그런 모습이 서서히 없어져 지금은 대법원에서 조차 남녀 간 결혼에 대한 정의를 바꾸어 놓아버린 그야말로 미국의 건국 정신에도 위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세계 제1의 강대국이 될 수 있지 않았는가? 세계를 이끌 나라로 세우신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인데, 성경을 거스르는 행위를 하는 것은 어쩌면 그 축복이 옮겨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마저 들게 하는 것이다. 심지어 러시아조차 동성연애를 합법화 하지 않음에도, 미국이 동성애 인정한다는 점에서 회개와 각성 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1,200만 성도 여러분,

우리는 미국의 문화라고 하여도 동성애와 같이 잘못된 것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답습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동성애를 철저히 반대해 왔고, 의원들이 동성애가 포함된 차별금지법을 발의하였을 때 강력히 반대하여 막아내고 철회되었던 것입니다. 미국의 대법원 판결로 인해 우리나라에도 동일한 현상이 생겨날 수 있지만, 1,200만 성도들이 분연히 일어나 기독교를 파괴하려 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부정하려는 시도를 종식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2013년 6월 28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