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계 지도자들, 연방대법원 판결에 충격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판결을 내리자 미국 교계 지도자들은 충격과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패밀리리서치카운슬(Family Research Council)의 토니 퍼킨스 대표는 “연방대법원이 프로포지션8의 지지자들은 소송에 나설 법적 자격이 없다고 한 것은 입법·사법·행정의 삼권분립을 심각히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캘리포니아 주정부도 소송에 참여하길 거부하면서, 국가의 법에 명시된 결혼의 정의를 부인했다”고 비판했다. 

자유수호연합(Alliance Defending Freedom)의 오스틴 니목스 수석변호사는 “결혼을 재정의한 주들에게 연방 정부에게도 이를 강요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같다”고 혹평하며 “주 정부가 법으로 결혼을 정의할 수 있듯이, 연방 정부도 법으로 결혼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아버지와 한 어머니로 구성된 결혼은 시대를 뛰어넘어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한 것이다. 왜냐하면 자녀들에겐 반드시 한 아버지와 한 어머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 38개의 주와 전세계의 94%에 달하는 국가들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하게끔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했다. 

펜실베니아목회자협의회(Pennsylvania Pastors' Network)의 샘 로러 대표는 “성경적 정의와 완전히 배치되는 결정에 도무지 할 말이 없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대로 결혼하고 가정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나라가 세워진 가치의 재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비해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대환호하고 있다. 릭 제이콥스 씨(CourageCampaign.org)는 “또 다른 역사적인 진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