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배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곧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8)”

이처럼 성경은 사랑이 없는 자는 하나님을 모르는 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가정은 당연히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행복한 가정은 어떤 가정을 말하는 것일까? 행복한 가정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정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정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가정이다.

규모 있는 가정은 가훈을 두고 그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하나님의 가정은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훈으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등불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빛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바른 길을 보여준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따라서 말씀을 순종하여 살 때 집안이 형통하게 된다. 이렇듯 하나님을 가장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훈으로 삼아 사는 가정이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정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이며, 행복한 가정인 것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마 22:37-38)”

행복한 가정은 서로 사랑하는 가정이다. 부부 간의 사랑, 부모와 자녀 간의 사랑, 형제 간의 사랑이 모여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서로 편애함이 없이 골고루 나누는 사랑이 필요하다. 이에 성경은 가족들 간에 사랑이 없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단호히 말씀하고 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을 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요일 4:20)”

따라서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먼저 하며 모든 허물을 가려 주어야 한다. 한 피를 나눈 가족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야 한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거한다.

“무엇보다도 열심히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 2:2)”

사랑의 행위는 어떠한 대가를 바라거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신 가정의 한 지체는 각자에게 주어진 의무를 감당하며 사랑을 실천하여야 한다. 가정에서 이룬 사랑의 행실은 이웃에게도 귀감이 되며 이웃에 퍼져 나간다. 그래서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족 간에 사랑이 넘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자기 주장을 버려야 한다. 아무리 피로 맺어진 식구라 하더라도 각자의 생각은 다른 법이다. 그러므로 서로가 자기만을 생각하여 고집한다면 사랑은 고사하고 다툼이 그칠 날이 없을 것이다. 내 생각을 주장하기 전에 먼저 상대의 생각을 들어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자기의 고집을 버린 후에는 상대를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해하는 것은 받아들인다는 것, 용납한다는 뜻이다. 가족 간에 서로의 생각과 성격을 이해하고 용납할 때 그 가정에 사랑이 넘쳐나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 간에, 그리고 형제들끼리 이해하는 것이 바로 사랑의 시작인 것이다.

자기 주장을 버리는 것은 소극적 의미의 사랑이며 상대를 이해하는 것은 적극적 의미의 사랑이다. 이 두 가지가 선행될 때 그 가정에 사랑이 넘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이 된다.

또한 행복한 가정은 이웃을 사랑하는 가정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 간에 사랑을 한다고 해서 사랑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에 성경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한다.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는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