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탄약고이자 성지인 이스라엘은 기독교인들에게는 가깝고도 먼 나라다.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대한 언급은 늘 성경과 설교를 통해 접하기에 매우 익숙하기도 하지만, 실제 이스라엘은 지구 반 바퀴를 돌아야만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바로 이 이스라엘에 대해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한국인과 유대인의 공동투자로 세워졌다.

▲박대진 대표는 이스라엘 현지에서의 15년 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이스라엘 전문가이다.
▲에얄 마모 변호사는 이스라엘 현지 변호사로서 한국, 이스라엘 전문 법률 상담가로서 활동 중이다.

-어떤 계기로 한국에 ㈜코이스라를 설립하게 되었나?

박대진 대표: 저의 경우, 한국에서 이스라엘로 조기유학을 간 한국 1호 유학생으로, 이스라엘 현지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부·석사를 했으며, 현지 KOTRA 에서도 근무했다. 15년 동안 이스라엘을 경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한 번쯤은 관심과 궁금증을 갖는 것을 보았는데,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대학원 동기이자 지금의 사업 파트너인 에얄 마모 변호사가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러면서 한국-이스라엘 기업과 개인의 필요를 전문적으로 채워주며 한국과 이스라엘의 가교 역할을 하는 기업을 설립하자고 제안해서 한국에 오게 됐다.

-㈜코이스라가 주로 하는 일은 어떤 일인가?

에얄 마모 변호사: 약 3년이 된 ㈜코이스라는 한국과 이스라엘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그 중 90%가 한국-이스라엘 기업 컨설팅 및 프로모션에 관련돼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창업국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창업을 할 수 있는 투자 기반이 잘 다져져 있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선진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벤처 업체들이 많은 편이다. 한국의 경우 고급기술을 바탕으로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생산력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넓은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장점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한국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시장 조사부터 계약체결까지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설립 후 지금까지 45개의 이스라엘-한국 기업을 컨설팅 및 프로모션하고 있으며, 약 450억원 규모의 사업들에 관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을 이스라엘에, 이스라엘을 한국에 알리기 위해 이스라엘 전문 쇼핑몰을 구축하였고, 히브리어 버전도 계획 중이다. 더불어 한글-히브리어, 히브리어-한글 전문 통역·번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코이스라가 지향하는 사업 모델은 무엇인가.

박대진 대표: ㈜코이스라는 한국-이스라엘과 관련해 전문화된 업체이다. 기업과 개인이 한국과 이스라엘에 관련해서 업무 의뢰를 할 경우,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돈을 벌어 이윤을 내는 것은 기업의 기본적인 의무이다. 하지만 적어도 ㈜코이스라는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되지는 않았다. 장기적인 계획이긴 하지만 십일조의 개념으로 이윤의 10%를 사용하여, 한국과 이스라엘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유학생들을 위해 ‘한국-이스라엘 장학재단’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 해수담수화 업체인 GES 와 함께 한국 기업 방문시 촬영한 사진.

-한국과 이스라엘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에얄 마모 변호사: 한국에 와서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특히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인 중에 많은 분들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꿈꾸고 있고, 구약성경의 언어인 히브리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 그리고 유대인들도 종교인이 아니면 잘 읽지 않는 탈무드 책이 서점과 집에 꽂혀 있는 것을 보면서, 한국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 매우 새로웠다.

한국 사람들의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과 열정 속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이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또한 위로가 필요한 이스라엘에 더욱 더 많은 한국 기독교인들이 가서 많은 경험을 할 뿐만 아니라, 현지 사람들과도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한다. 또한 금수강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 한국에 많은 유대인들이 와서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였으면 하며, 예의와 친절함을 겸비한 한국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이 친구가 되는 계기가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주)코이스라 (KOISRA Co., Ltd.)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 대학원 동기인 박대진 대표와 에얄 마모 변호사가 설립한 ㈜코이스라(www.koisra.co.kr) 는 2009년 12월에 설립되었으며 한국-이스라엘 관련 컨설팅 및 프로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