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신학연구원 신원삼 원장.
사람들이 날 오라 부른다면 그것은 나의 도움이 필요해서이다. 허나 주께서 날 오라 하심은 나를 이용하시기 위함이 아니요, 나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려 하심도 아니다. 내게서 무엇을 얻으실 수 있기에 나를 이용하시겠으며, 무슨 해결 못할 일이 있으셔서 나에게 짐을 지우시겠는가? 그렇다고 남을 위해 희생의 십자가를 지도록 강요하시기 위함도 아니다. 내게 무슨 감당할 힘이 있기에 십자가를 지라 하시겠는가?

주께서 나를 오라 하심은 순전히 나 자신을 위해서이다. 찬송가 가사에 “날 오라 하심은 온전한 믿음과 또 사랑함과 평안함 다 얻게 함일세”(찬 186:3)라고 한 대로, 사막 같은 세상에 방황하는 나를, 살인 강도 같은 사단에게 물리고 찢긴 나를, 무거운 죄 짐을 지고 죽어가는 나를, 그래서 전혀 소망이 없는 막막한 처지에 있는 나를 부르셔서, 죄의 상처를 깨끗이 씻으시고 싸매시고 고쳐주셔서 평안케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인생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사 영생 복락을 누리게 하려 하심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하셨고,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 7:37)고 하셨던 것이다. 이 얼마나 자비로운 음성인가? 한순간에 살 길을 찾았다는 안도의 숨을 내쉬게 하는 말씀이 아닌가?

그러므로 사람이 주의 부르심을 받을 때 의심하거나, 주저하거나, 뒷걸음치지 말지라.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용납하옵소서.” 두 손을 들고 나아가 그의 품에 안겨야 할지라. 성경에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사 55:6-7)고 하였으니,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이 구원의 날인 줄을 알아야 한다(고후 6:2).

하나님은 인생에서 한결같은 은혜의 기회를 주시지만, 인생은 그 날이 장구치 못한즉 언제나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니요, 한 번 지나간 기회는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오늘의 결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전의 신학원 원장 신원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