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장로(가운데) 등 이날 기자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폴라리스 제공

대중문화 예술교육기관인 M아카데미 사업발표 기자간담회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M PUB 2호점에서 열렸다.

M아카데미는 일광그룹 이규태 장로(63)가 운영하는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CJ E&M이 공동으로 투자하여 설립된 합작법인 주식회사 폴라리스엠넷에서 설립했다. 아카데미는 보컬과 기악, 연기 전공 등을 갖추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활동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폴라리사 엔터테인먼트에는 <나는 가수다>로 실력을 재조명받은 가수 김범수를 비롯해 선우, 아이비 등 기독 가수들이 포진해 있다.

M아카데미 원장에는 제트로 다 실바 버클리 음대 교수가, 부원장에는 가수 김범수가 각각 선임됐다. 이날 사업발표회에는 김범수 부원장을 비롯해 CJ E&M 안석준 대표,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이종명 대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영진 회장,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방극균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축사와 인사말, 각오 등을 전했다. 방극균 회장은 “국내 유수 기획사들이나 사설 학원들이 많지만 공장에서 ‘연예 로봇’을 찍어내는 듯한 모습”이라며 “M아카데미는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둔 싸이처럼 개성과 끼를 살려주는 새로운 시스템을 갖췄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석준 대표는 “음악업에 종사하는 저와 회사는 어떻게 하면 이 한류와 K팝을 지역적으로 확대시키고, 영속성을 갖고 전파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영속성은 양질의 아티스트 발굴과 이들의 재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는 답을 얻었고, 그래서 교육사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명 대표도 “우리 사회에 활력을 주는 예능인들에 대한 올바른 교육 시스템을 절감했다”며 “M아카데미의 대중문화 인재 양성은 철저한 교육시스템 필요성에 부응한 것”이라고 했다.

▲부원장을 맡은 가수 김범수 씨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폴라리스 제공
김범수 부원장은 “‘가수 김범수’가 제일 편한데, 어색하지만 이 자리를 맡게 된 것은 지금까지 노래하면서 얻어왔던 노하우나 경험들에 대해 나름대로의 철학을 펼쳐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소속사에서 좋은 아카데미를 만든다고 해 좋은 후배 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선뜻 동참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그간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서 심사위원이나 멘토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고사한 이유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게 어려운 일임을 알기 때문”이라며 “타고난 재능과 이를 도와주는 멘토 역할이 동시에 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아카데미는 교육청 등록 교육법인 기관으로, 자체 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버클리 등 해외 유수 대중음악 교육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현재 Mnet <슈퍼스타 K4> 오디션 Top10 선발자들을 우수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사진과 아카데미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CJ E&M 측은 M아카데미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리딩 기업으로서 문화산업의 기초 체력을 위한 글로벌 인재 양성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우수한 대중음악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한국 대중음악계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한류의 연료 제공을 위해 CJ E&M이 보유한 문화산업 전반의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양질의 문화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도 “예능인들의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올바른 인재양성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문화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체계적이고 철저한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 내에서 양성된 인재들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