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한국시민단체협의회(시민협)주최로 지난주 목요일부터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 “종북좌파 국회진출저지 촛불문화제”를 시작하였습니다. 5월 29일 화요일 저녁 7시집회로 세번째 집회를 마쳤습니다. 매번 3백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이석기, 김재연 등 종북좌파 당선자들을 국회에서 축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29일에는 임태희 전대통령실장이 연사로 참석했고 30일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연사로 참석합니다.

새누리당은 개원하자마자 이들이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 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국회법 138조에 의하면 국회의원 30명의 서명으로 국회의장에게 다른 의원의 자격에 대한 심사를 청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김기현 원내수석 부대표의 설명이 이상합니다. 심사청구의 이유가 사상검증이 아니고 후보경선에서 명백한 불법과 부정을 저지른 것을 따져보겠다는 것이랍니다. 새누리당은 자격심사가 색깔론으로 비쳐져 역풍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새누리당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 반국가단체 구성원이었고, 북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종북(從北)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이제까지 공개적인 전향을 하지 않아 김씨왕조 세습, 북한인권, 북핵에 대해 전혀 비판하지 않고 있고 애국가도 부르지 않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었는데 이들에 대해 사상검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동안에는 통합진보당의 중심세력이 주사파라는 점을 국민이 잘 몰랐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들을 종북이라고 공격하면 색깔론이라고 비난하는 국민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통합진보당 사태를 통해 이들의 진면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새누리당이 대한민국의 색깔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지금 이석기, 김재연 등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기를 해서 국회의원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국민은 마치 정조를 유린당한 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새누리당이 과거처럼 우물쭈물하면서 소신있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폭발할 것입니다.

작년 10월 서울시장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은 박원순후보에 대한 사상검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나경원후보는 참담하게 패배했습니다. 지난 4.11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은 사상검증을 하지 않고 “民生”이 이념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국민이 사상검증에 열심이었습니다. 좌파가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큰 위기에 빠진다고 생각하여 새누리당을 무조건 찍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새누리당이 크게 반성하고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종북좌파 척결이 새누리당의 가장 큰 목표가 되어 민주통합당이 종북좌파인 통합진보당과 연대하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해야 합니다.

지금은 나라의 명운이 달린 때입니다.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종북(從北)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석기와 김재연 등이 버티기로 일관하여 국회의원 뱃지를 단다면, 그래서 나라의 비밀을 북으로 보내어도 이를 막아낼 방법이 없다면 정말로 기가 막힐 일입니다. 이 현실 앞에서 우리국민은 반드시 공분(公憤)을 터뜨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민족정기(精氣)가 죽습니다.

새누리당은 어떤 방식으로든 종북좌파를 국회에서 추방해야 합니다. 이들과는 국회에서 같이 일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물론 관건은 민주통합당입니다. 민주통합당이 제명결의를 함께 하지 않으면 국민은 민주통합당을 종북좌파의 국회진출을 허용한 세력으로 강력하게 규탄할 것입니다.

저는 왜 우파가 되었는가? 과거 맥아더동상 철거사건을 통해 종북좌파가 한국에서 거대하게 성장했음을 발견하고 종북좌파를 척결 없이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생각에서 종북좌파와 맞섰더니 사람들이 나를 보수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정일을 반대하면 보수라고 한다면 보수는 좋은 것이다. 나는 자랑스러운 보수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왜 나는 지금 새누리당의 편에 서 있는가? 그 이유도 민주통합당이 종북좌파 세력인 통합진보당과 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통합당이 정권을 잡으면 통합진보당이 공동 집권당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민주통합당이 종북좌파와의 관계를 끊고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 위에 굳건히 서는 정당이 된다면 나는 즉시 정치적 중립을 선택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이 땅에서 종북좌파를 청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번 통진당 사태로 종북좌파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 너무도 다행스럽습니다. 이번에 이석기, 김재연 등 종북좌파를 국회에서 추방할 수 있다면 이일은 나라의 장래를 위해 큰 전환점을 이루는 사건이 될 것입니다.

이점에서 지난주 목요일부터 매일 저녁 7시에 청계광장에서 모이는 <종북좌파 국회진출 저지 촛불문화제>는 대단히 중요한 집회입니다. 아직은 3-4백명이 모이고 있지만 이 수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 종북좌파를 국회에서 추방시킬 때까지 이 집회가 계속되어야 합니다. 2012년을 종북좌파 축출의 해로 만들어야 합니다. 애국시민 여러분, 만사를 제치시고 이 집회에 꼭 참석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