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원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새벗문학상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김진영 기자

성경 등 기독서적 전문 출판사인 ‘성서원’이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제29회 새벗문학상 시상식을 1일 오전 경기도 일산 성서원 본사에서 개최했다.

아동문학지인 ‘새벗’의 발행인 김영진 성서원 대표를 비롯해 김종상, 박종현, 박상재 등 아동문학 작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성서원 창립 40주년 감사예배, 2부 새벗문학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에선 김성영 박사(전 성결대 총장)가 설교자로 나서 성서원 창립 40주년과 새벗문학상 시상식 개최를 축하했다. 김 박사는 “성경을 비롯, 기독교 목회자들에게 다양한 목회 콘텐츠를 제공해 온 성서원의 창립 40주년을 축하한다”며 “지치지 말고 앞으로도 주님의 십자가를 메고 묵묵히 사명을 감당해 달라”고 말했다.

예배 후 이어진 새벗문학상 시상식에선 성서원 김영진 대표가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김미숙, 김해임 씨에게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고, 아동문학 작가 및 관계자들이 축사를 전했다.

‘달나라 이발관’이라는 작품으로 동화 부문에서 수상한 김미숙 씨는 “부족한 글에 훌륭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매번 글을 쓰면서 많은 고통이 있지만 돌아보면 그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행복하고 즐겁게 글을 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꽃잎이 보낸 선물’로 동시 부문에서 수상한 김해임 씨는 “동시 한 편 한 편을 쓰면서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낳아 기르듯 힘들고 어려웠다”며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삶이 변했다. 이 상을 계기로 남을 배려하며 보다 예쁜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출품작들을 심사한 김재용 새벗문학회 회장은 심사평에서 “김해임 씨의 동시에는 남을 배려하는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묻어있었다. 꽃잎을 자신의 언어로 재해석한 능력이 돋보였다”고 했다. 김미숙 씨에 대해선 “달나라 이발관은 판타지라는 독특한 동화로 환상의 나래를 거침없이 펼치는 작가의 상상력이 특히 빛났다”고 평가했다.

성서원 김영진 대표는 인사말에서 “성서원 창립 40주년을 맞은 오늘,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다. 하나님께서 새롭게 출발하라는 채찍질을 성서원에 가하신 것 같다”며 “창립 40주년을 성찰의 계기로 삼아 새롭게 출발하는 성서원이 되겠다. 새벗문학상 역시 금년 말이면 30주년을 맞는다.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동문학지 ‘새벗’은 지난 1952년 창간돼 현재까지 통권 546호가 발행됐다. 성서원은 지금까지 새벗문학상을 개최해 참신한 아동문학가들을 배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