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마리아 월경잉태론은 신성모독”이라며 “이는 불신앙이자 이단”이라고 말했다.

길 목사는 25일 그가 담임으로 있는 서울 신림동 왕성교회 성탄 및 주일예배 설교에서 “초대교회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성령으로 인한 것임을 굳게 믿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삼신론과 마리아 월경잉태론을 주장하는 이단들이 2천 년 전부터 기독교 안에 자리를 잡고 그런 주장을 한다”면서 “삼신론은 성부 하나님 따로, 성자 하나님 따로, 성령 하나님 따로, 이렇게 하나님이 세 분이라고 주장한다. 오늘도 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마리아 월경잉태론에 대해선 “마리아의 월경 없이 예수님이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는 건 예수가 마리아의 육체를 빌리지 않고 태어났다는 것과 같으므로 마리아의 월경을 통해 예수님이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 목사는 “(마리아 월경잉태론자들은) 예수님이 10달 동안 마리아의 몸에서 마리아의 피를 먹고 태어났다고 한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그럴 듯하다”며 “(그러나) 이건 신성모독이다. 하나님의 신적인 능력을 부인하고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하려는 것은 불신앙이요 이단”이라고 잘라 말했다.

길 목사는 “하나님께서 덮어 놓으신 뚜껑은 열어선 안 된다. 성경이 말하는 것은 말하고 성경이 침묵하는 것은 말하지 말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나님께서 뚜껑을 덮어 놓으신 것이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안 믿어지지만 믿음으로 이해되고 믿어지는 것이다. (예수님의 탄생은)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신비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예수 그리스도는 마리아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었다, 그 이상 알려고도 하지 말고 그 이하 믿지도 말라”며 “마리아의 월경으로 예수가 태어났다는 이성주의자들의 잘못된 해석을 믿지 말라. 구주 성탄은 하나님 은혜의 사건이요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축복의 사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