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는 동문 문인에게 수여하는 제6회 한남문인상 수상자로 시인 허형만씨(64·목포대 교수), 시조시인 정순량씨(72·우석대 명예교수), 동화작가 임선아씨(42·여) 등 3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운문분야 대상 수상자인 허형만 시인은 1983년에 한남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허씨는 1973년 『월간문학』으로 데뷔한 이후, 최근에 낸 시집 『그늘이라는 말』을 비롯해 13권의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전국적으로도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다. 또 제7회 영랑문학상, 제43회 한국시인협회상, 제12회 광주예술문화대상, 제1회 월간문학동리상 등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시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역시 운문분야 대상 수상자 정순량 시조시인은 1963년 한남대 화학과를 제2회로 졸업하였으며 우석대학교에서 재직하다 퇴임하였다. 1976년 《대구매일》의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향일화』 등 10여권의 시조집을 간행한 바 있다. 또한 전라시조문학상, 전북문학상, 백양촌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시조의 부흥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 왔다.

젊은 작가상 수상자인 임선아씨는 1992년에 한남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에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반쪽이』 등 10여 권의 동화집을 발간했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전달되며 시상식은 11월 초 '한남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문단활동 15년 이상, 젊은작가상은 문단활동 10년 미만으로 우수한 작품 활동을 펼친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한남문인상은 2006년에 한남대학교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한남문인회(회장 김완하·문창과 교수)가 동문들의 문학 활성화를 위해서 제정한 상이다.

한남문인회는 한남대 출신 문인들의 모임으로 1996년에 창립됐으며 현재는 180여명의 문인들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