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연대와 한국 성적소수자 문화인권센터는 오는 4일 오후 5시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하나님과 만난 동성애-기독교의 오만과 편견으로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을 개최한다.

이들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교회 예배당에서 기독교의 동성애 혐오를 반성하고 동성애자 인권 향상을 위해 기도하는 공식적인 행사”라고 이번 모임 취지를 밝히고 있다.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모임은 기독교계의 동성애 혐오와 차별을 비판하고, 이에 희생당한 동성애자들을 추모하는 애도 예배, 기독교의 오만과 편견에 맞설 것을 결의하게 된다.

또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한울출판사)> 출간 기념을 겸해 ‘성경과 교회 속의 동성애자, 그리고 하나님과 만난 동성애자들의 이야기’가 마련된다. 집필에 참여한 14명의 인사말과 함께 게이합창단 ‘G-VOICE’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후에는 함께 식사한다.

행사를 준비중인 한채윤 대표(한국 성적소수자 문화인권센터)는 “기독교의 자성, 동성애자와 하나님의 만남이라는 차원에서 교회 예배당에서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