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 ‘라은성 교수의 교회사 맥 잡기’를 연재 중인 라은성 교수가 교회사 속 오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무심코 흘려 보낸 오늘, 그 옛날 누군가는 예수를 전하기 위해 목숨을 버리기도 했을텐데요. 1천년 전 오늘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5월 31일

1700년 오늘은 알렉산더 크루던(Alexander Cruden, 1700년 5월 31일~1770년 11월 1일)이 태어난 날로 그는 킹 제임스 영어 성경의 용어사전(Cruden’s Bible Concordance)을 쓴 것으로 유명합니다. 훌륭한 초등교육을 받은 크루던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여 M.A. 학위를 받고 1732년 런던에서 인쇄업을 하는 미스터 왓즈(Watts) 밑에서 일하면서 책들을 판매했습니다. 동시에 성경의 용어사전이라 불리는 작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737년 완성된 후 첫 판을 영국 왕 조지 2세의 아내 캐롤라인에게 헌정했고 둘째 판을 조지 2세에게 헌정했습니다.

6월 1일

165년 오늘은 초대교회 최초의 변증자며 철학자인 유스티누스, 흔히 ‘순교자 유스티누스’(Justinus the Martyr, 약 100년~165년)가 참수형을 당한 날입니다. 정확한 일자는 불확실하지만 교회 전통상 오늘로 전해옵니다. 『변증서 1』과 『변증서 2』를 써서 로마제국 황제들과 원로원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진리를 찾으려는 열정 속에서 한 노인을 만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고 이어 기독교인들의 진실한 삶을 통해 큰 감동을 받기도 했다.

6월 2일

553년 오늘 2차 콘스탄티노플 범종교회의는 네스토리안 가르침을 이단으로 정죄했습니다. 이 종교회의는 553년 5월 5일~6월 2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이 종교회의는 동로마제국 유스티니아누스 1세(482/483~565년 11월 13일 또는 11월 14일, 황제직은 527년부터 수행)가 개최했습니다. 사회는 콘스탄티노플 대주교 유티케스(Euthyches, 752년 사망)였습니다.

6월 3일

1905년 오늘은 중국내륙선교회(China Inland Mission, CIM 현재는 OMF international)를 설립한 영국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 1832년 5월 21일~1905년 6월 3일)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중국에서 51년을 보내면서 복음화 열정을 가진 그는 일반 선교사들과는 달리 중국인들처럼 옷을 입고 그들 가운데 살았습니다.

6월 4일

미국 예일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뉴 헤이븐에 최초의 통나무집이 1637년 설립되었는데 1649년 오늘 뉴 헤이븐의 사람들은 이 통나무집에 모여 기도했습니다. 데번포트가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식민지를 위한 항목들을 만들었습니다. 그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1) 성경은 공화국과 교회에 의해, 그리고 가족은 남성들에 의해 통치되어야 한다. 2) 그들은 성경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3) 그들은 가능하다면 빨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야 한다. 4) 그들은 이런 항목들에 권위를 주는 시민적 권력을 세워야한다.

6월 5일

독일 지역에 선교사로 활동했던 영국인 보니파세(Boniface, 약 672~754년 6월 5일)는 흔히 ‘독일인들의 사도’(Apostle of the Germans)라 불리는데 30세 되던 해 그는 프리슬란트(지금의 홀란드)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수임을 받고 출발했습니다. 놀라운 선교 활동을 한 후 754년 오늘 오순절 날 새 신자들을 위해 성경을 읽는 도중 이교도 전사들의 공격을 받아 살해를 당하고 맙니다.

6월 6일

1844년 오늘 영국 장사꾼 조지 윌리엄스(George Williams, 1821년 10월 11일~1905년)는 젊은이들의 기독교 단체, 즉 와이엠시에이(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를 런던에서 창설합니다.YMCA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기독교 원리들을 실천하려는 단체로 출발했습니다. 런던으로 일하러 온 젊은이들은 누추하고 불안전한 조건 속에 살았기에 YMCA는 기도와 성경공부를 행하면서 거리에 있는 팽개쳐진 삶들을 활발하게 했습니다. YMCA는 복음주의자들로부터 시작되었다가 이후 영국교회들과 사회단체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