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아 오는 7월 10일‘장로교의 날’이 선포됐다. 사진은 탄생 500주년 기념 로고. ⓒ 송경호 기자
요한 칼빈 탄생 5백주년을 맞아 교회의 일치를 외쳤던 그의 뜻을 기려 8백만 한국 장로교가 하나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장로교 27개 교단이 소속되어 명실공히 한국 장로교 최대 연합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요셉, 상임회장 이종윤)는 7월 10일을 ‘연합과 일치를 위한 장로교의 날’로 선포하고 장충체육관에서 5천여 명 규모의 대형 연합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장총은 현재 각 교단 신학자들과 함께 초교파적으로 5백주년 기념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대해 김요셉 목사는 “2012년 한국 장로교 1백주년을 맞아 장로교의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고 장로교의 정체성을 회복하며 이를 통해 세계 복음화의 교두보를 마련코자 한다”고 밝혔다.

그간 칼빈 탄생 500주년과 관련 각 교단별로 여러 행사들이 기획되고 진행되었지만 장로교단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칼빈의 신앙과 삶을 재조명하고 성찬을 포함, 칼빈주의 신앙에 따른 예배를 드리며, 한국교회 현재를 점검하고 비전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4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진행되는 대회는 1부 개회식 및 ‘요한 칼빈의 신앙과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회, 2부 장로교의 날 대사회 선언문 선포, 3부 정통 개혁주의 예배의 재구성을 주제로 예배, 4부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비전 제시, 5부 연합과 일치를 위한 문화한마당 페스티벌 및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산하 27개 장로교단들의 적극적인 동참 의의
마지막, 교단 연합 성가단 찬양으로 하나됨 선포

이번 대회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산하 장로교단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있다. 각 분과위원장 및 실무위원에 교단을 골고루 안배했으며 주요직책인 기획본부장에는 오치용 목사(왕십리교회, 합동), 진행분과위원장에는 이용남 목사(장석교회, 통합), 홍보분과위원장에는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기장)를 선정했다.

또 칼빈의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한 정통예배를 준비하는 예배분과위원(위원장 이성희 목사)에는 주승중 교수(장신대), 정일웅 교수(총신대), 유정우 교수(평택대)를 공동위원으로 했으며 격조 높은 예배와 대회가 치러지도록 하는 음악분과위원(위원장 이영조 교수, 한국종합예술학교)에는 박소인 교수(장신대), 김수연 교수(총신대), 송주은 교수(백석대), 임옥란 교수(평택대), 김영미 교수(고신대), 김철윤 교수(안양대)를 공동위원에 안배했다.

이외에도 특히 교단의 하나됨을 도모하는 연합과일치위원장에는 조병선 목사(예장합동정통), 김동석 목사(예장합동중앙)를 공동위원으로 하는 등 기타 위원들도 세심하게 고려했으며 각 교단 남·여전도회장 및 총무들과 연대해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날 대회 진행의 세부사안으로는 이종윤 준비위원장(한장총 상임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 개회식에선 김요셉 대표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주요인사의 영상축하메시지와 함께 문병호 교수(총신대)와 박경수 교수(장신대)의 칼빈 주제 강연회가 진행된다. 또 임종수 실행위원장(한장총 서기)의 사회로 진행되는 2부 선언문 채택에는 장로교회가 대 교계·사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장로/남전도회/여전도회/청년부/고등부/중등부/초등부/ 실천강령을 선언한다.

이성희 목사(한장총 예배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3부 예배는 정통 개혁주의 신앙에 따른 성경적 예배를 통해 말씀 중심의 예배 전형을 구현하고 이를 재조명하여 성찬을 포함한 칼빈주의의 전형을 재현하며 4부 비전 제시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는 동시에 회개, 희망, 실천, 통일, 한장총의 미래라는 5개 주제로 비전을 제시한다.

마지막 5부 문화한마당 페스티벌에서는 최선규 아나운서의 사회로 한장총 교단 산하 신학대생 5백여 명의 연합 성가단, 최인혁, 송정미 등이 함께하며 이종윤 준비위원장의 폐회선언과 방지일 목사의 축도로 대회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