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정 전 <기독교초교파신문> 편집부국장이 자신의 기자증과 명함을 공개하고 있다. ⓒ고준호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상담소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독교초교파신문>(인터넷은 올댓뉴스)은 교계언론 추수꾼 역할을 감당하는 신천지 신문”이라고 폭로했다.


한기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해정 전 <기독교초교파신문> 편집부국장을 초청해 <기독교초교파신문>이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밀접하게 관계하는, ‘신천지를 위한 신문이자 한국교회를 파괴하고 장악하고자 설립한 언론’이라고 밝혔다. 현재 심 씨는 진용식 목사(안산상록교회)를 통해 신천지에서 회심해 정통신앙을 갖고 교회에 정착한 상황이다.

이날 심 씨는 “신천지 측 총회에서 공문이 내려와 기자로 활동할 비밀요원을 선별해 교육을 받으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각 지파에서 교육을 받으러 온 사람들의 대다수는 ‘추수밭 특공대’로 알고 왔으며 시험과정을 거쳐 기자를 선별했다. 비밀요원격인 <기독교초교파신문> 기자는 신천지 최고 간부인 12지파장과 7교육장들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심 씨에 따르면 신천지는 기자 비밀요원을 선별해 언론 추수꾼 형식으로 타 기독언론에도 기자로 입사해 일을 배우고 인맥을 형성할 것을 요구받았다. 심 씨는 “신문사 1기 대다수는 교계 전체를 한눈에 파악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기독 언론에 침투하기를 원했다”고 강조했다.

또 심 씨는 “<기독교초교파신문>에서 계획하는 교계 침투 방법은 각 기독카페와 블로그는 기본이며, 신천지 비방카페를 위장으로 만들어 신천지 비방 자료를 수집하고, 수습기자를 구하는 교계 언론 방송사에 목적을 갖고 침투하기도 한다”며 “신천지 추수꾼은 현재 전국의 NGO와 비영리단체로 속속 들어가 활동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이목 있는 단체들은 더욱 이용한다”고 경계를 요청했다.

심 씨는 정체가 폭로된 <기독교초교파신문>에 대해 “내부적으로 매우 혼란한 상황에 직면해 있어서 폭로하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모함하여 공격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광주지부 임웅기 소장에 대해 <기독교초교파신문> 편집국장과 기자가 성희롱과 협박을 당했다는 거짓말로 2통의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말했다.

심 씨는 “<기독교초교파신문>이 이만희교에서 설립한 신문사임을 서울과 각 지방에 더욱 알려 교계 지도자들과 교회들이 <기독교초교파신문>과의 관계를 단절하도록 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한기총을 중심으로 각 교단과 교계 언론이 연합해 언론을 장악하고 교회를 파괴하는 신천지 만희교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초교파신문>은 신현욱 전 신천지 교육장의 폭로로 인해 언론 추수꾼에 대한 의혹을 받을 당시 신천지와 관계가 전혀 없다고 부인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