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9장에서 등장하는 환관장 살스김(Nebo-Sarsekim)이 대영박물관의 소장품인 점토판에 기록돼 있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지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이 점토판은 느부갓네살 왕이 통치한지 10년에 접어드는 기원전 595년, 수메르 설형문자로 쓰여진 것으로 “느부갓네살 왕의 환관장인 나부-샤루수-우킨(Nabu-sharrussu-ukin)이 바빌론의 사원에 0.75kg의 금을 기부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오스트리아의 앗시리아학자 미카엘 유르사(Michael Jursa) 박사가 점토판을 해독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밝혀졌다. 유르사 박사와 대영박물관 내 고고학자들은 점토판에 기록된 ‘느부갓네살 왕의 환관장 나부-샤루수-우킨’과 예레미야 39장에 기록된 ‘느부갓네살 왕의 환관장 살스김’이 동일한 왕 밑에서 같은 직책을 맡았으며, 이름까지 유사한 점을 들어 두 인물이 동일인임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유르사 박사는 이같은 발견으로 “구약성경의 역사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