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춘 목사(www.dreamel.com 운영자)

어떤 죄가 중대한 죄이며 어떤 일이 위대한 일일까. 이 세상을 창조하신 능력의 하나님, 십자가에서 독생자 예수님의 피가 흐르게 하심으로써 인류 구원의 길을 여신 구원의 하나님,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을 누리도록 하시고 우리의 생명을 살도록 하시는 은혜의 하나님, 이런 하나님에 대해 무관심한 것보다 더 심각한 죄가 있을까.


하나님과 하나님의 것에 대해 평생 무관심했던 사람들이 이 세상을 하직하고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은 우리더러 “왜 그렇게 범죄했느냐”고 추궁하시기 전에 “왜 나와 나의 것에 대해 그렇게 무관심했느냐”고 추궁하실 것 같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것에 대한 무관심, 무반응, 둔감, 냉담, 소홀, 무시, 무례, 거절은 형법상의 범죄보다 훨씬 더 심각한 죄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것에 대한 관심, 반응, 민첩, 열정, 집중, 중시, 환영은 그 어떤 것보다 앞서는 사역이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것에 대한 무관심, 냉담, 무시, 거절이 중대한 죄라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것에 대한 관심, 갈망, 사랑, 집중은 위대한 일인 것이다.

돈, 건강, 명예, 지위, 가족 등 귀한 소유물을 하나씩 빼앗기거나 잃거나 내려놓게 될 때 저 천국, 영생, 하나님을 그리워하고 찾고 구하게 된다. 이 세상의 것을 내려놓을 수 없으면 저 세상의 것을 그리워하지 못한다.

그리고 어떤 한계 앞에서 무능력을 뼈저리게 느낄 때 성령님의 능력을 갈망하게 된다. 자신의 무능력으로 몸부림칠 때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을 갈망하고 구하고 찾고 두드리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것을 구하고 찾고 갈망하고 사랑하자. “...저가 여호와를 구할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더라”(대하26:5).

성경은 우리더러 힘을 다하고(신 6:5) 목숨을 다해(마 22:37)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촉구한다. 나의 에너지를 다 쏟아 하나님을 사랑해 드려야지 대충 껄렁하게 하나님을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찾을라치면 전심으로(with all your heart) 찾고(렘 29:13) 하나님을 바라볼라치면 전심으로 바라봐야(대하 16:9)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능력을 얻게 된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흠이 없이 온전해야 한다. 눈이 먼 것, 상한 것, 병든 것, 비루먹은 것은 하나님께 드려도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는다(레 22:17-25). 눈이 먼 것, 저는 것, 병든 것을 제물로 드리는 행위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하다(말 1:8).

간절함이 없이 게으르게 하나님을 찾는 행위는 눈이 먼 것, 저는 것, 병든 것을 제물로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너무 간절한 나머지 핏발이 터지는 절박감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하겠다.

“...무리가 마음을 다 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 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저희의 만난 바가 되시고 그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대하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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