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국 목사(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거울보기


만화가 이현세씨가 아주 오래전에 '공포의 외인구단' 이라는 만화를 그렸습니다. 이 만화의 주인공은 까치와 엄지입니다. 까치는 남주인공이고 엄지는 여주인공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지만 만날 수 없는 처지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인데 그날은 엄지와 까치가 옛날 어린 시절에 약속한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헤어지게 되더라도 몇날 며칠에 우리 여기에서 다시 만나자고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했던 장소였습니다.

그 장소에 먼저 까치가 도착했습니다. 까치는 그 약속장소에서 엄지를 기다렸습니다.

엄지도 약속을 잊지 않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무 뒤에 숨어 있습니다. 이미 까치의 라이벌, 까치가 야구선수인데 그의 라이벌격인 선수와 약혼한 사이였기 때문입니다.

억수로 오는 비를 맞으면서 까치는 그 언덕에 앉아 있고 엄지는 숨죽이고 눈물 흘리면서 나무 뒤에 숨어 있습니다.

이 때 까치가 손가락을 들어 땅에다가 글을 씁니다.
비는 억수같이 내리는데, 까치는 '갈증'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억수 같은 빗 속에서의 갈증이라는 글씨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아, 까치에게 있어서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것은 엄지밖에 없구나, 아무리 억수같은 비가 내려도 까치의 갈증을 해소시키지는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까치와 엄지는 사랑의 갈증에 애태우고 있었습니다.

백과사전에 보니까 이런 대목이 있었습니다. '지구의 표면은 약 3분의 2가 물로 덮여 있으며 인체는 약70%가 물이고, 어류의 경우 약80%, 미생물은 약 95%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물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물이 없으면 존재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물이 부족하면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여인은 갈증을 해소하려고 우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1. 예수님은 나와 어떤 관계인가?
2. 예수님이 나를 위해 하신 일은 무엇인가?


주제따르기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모든 어려움에 대해서 전문가이신 예수님을 모시는 일이다. 우리의 고통과 우울함, 좌절, 멸시, 배반은 부활의 능력이신 주님을 통해 극복이 된다.

1. 하나님이신 예수
예수는 하나님이시다. 교회사에 보면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부정했던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단지 예수가 초인간적이며 초능력적으로 행동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처럼 보였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의 말씀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창세 전에 영광스러운 상태에서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요 17:5). 예수께서는 하나님과 하나이시다 (요 10:30; 14:9). 한 마디로 말해서 예수는 하나님이시다.

예수께서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인간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만일에 예수께서 하나님이 아니라면 인간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줄 마음도 가지지 못하였을 것이요, 인간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주지도 못할 것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죄악을 싫어하시고 죄악에 대하여 진노하신다. 나아가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죄악에 사로잡힌 인간에게 완전한 구원을 주신다. 예수로 말미암는 구원은 부분적 구원이나 일시적 구원이나 제한적 구원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구속사역을 온전히 적용시키시는 것이다.

2. 사람이신 예수
예수는 사람이시다. 교회사에 보면 예수께서 사람이심을 부정했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예수가 단지 사람의 환영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께서 사람이라는 것은 그분의 생활 가운데 자명하게 드러난다. 예수께서 사람이시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만지기도 하시고, 다른 사람들이 그를 만지기도 하였다. 예수의 인성만을 강조해도 문제가 되지만, 예수의 인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문제가 된다. 예수는 사람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하여 인간의 상태를 대표하실 수 있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의 상태와 생활에 대하여 경험하셨다. 사람 예수는 연약하신 분이었다. 이 때문에 예수께서는 연약한 인간들을 동정하실 수 있다. 그분은 인간을 체휼하시는 분이다(히 4:15). 예수께서는 병자의 아픔을 아셨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연약한 상태와 생활가운데 계셨지만 죄를 범하지 않았다. 물론 원칙상 죄를 범할 수도 없었지만, 죄를 범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죄악의 상황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고, 범죄의 유혹이 그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죄악의 상황에 자신을 아무렇게나 맡기지 아니하셨고, 범죄의 유혹에 자신을 팽개치듯이 내놓지 아니하셨다. 예수께서는 죄악과 범죄에 대하여 의도적이며 의식적으로 방어하시고 거절하셨다.

3. 예수는 생애 중에 어떤 사람들과 함께 지냈는가?(눅 7:22)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고하되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예수님은 인간의 해답으로 오신 분이시며 또한 나의 문제의 해결자가 되실 수 있다.

4. 예수의 죽음은 그 당시 여느 정치범의 죽음과 별로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예수 자신 뿐 아니라 그의 제자들은 그의 죽음이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첫째, 자신의 목숨을 대속물로 주셨다(막 10:45).
둘째,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다(롬 5:8).
셋째,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되었다(엡 2:13-14).
넷째, 세상(피조세계)과 하나가 되었다(골 1:20).


따라하기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이유를 적어보자.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 부활, 우리와의 동행,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헌신을 동물과 색깔, 감촉으로 표현해 보라.


살아내기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시며 함께 하시는 예수님에게 감사편지 쓰기


손종국 목사(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 자세한 동영상강의를 C3TV(www.c3tv.com) 「손종국목사의 교사대학」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