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국 목사(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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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배달을 하는 소년이 있었다. 하루는 장난감 가게 앞을 지나가다 중세의 범선을 본떠 만든 깜찍한 보트를 보게 되었다. 그 보트를 꼭 갖고 싶었지만 소년이 사기에는 값이 너무 엄청났다. 그래서 소년은 스스로 보트를 만들기로 했다.

소년은 날마다 가게의 진열장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책도 보면서 틈틈이 모은 돈으로 재료를 샀다. 나무를 자르고, 돛을 달고, 페인트를 칠하고, 자기의 모든 기술과 정성을 쏟아 드디어 멋있는 보트를 만들었다. 소년은 완성된 보트를 들고 강물에 띄었다. 강물에 뜬 보트는 아름답고 훌륭했다. 소년의 가슴은 뿌듯했다. 아, 그런데 보트가 강 한가운데에서 하류 쪽으로 급히 떠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애써 만든 보트를 잃은 소년은 날마다 신문배달을 마치고 강가를 뒤졌지만 보트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몇 주일이 지난 어느 날, 소년은 어느 고물상에서 우연히 자기의 보트를 찾아냈다. 주인에게 자기의 것이라고 사정을 했지만 갖고 싶으면 돈을 내라는 것이었다. 소년은 석 달이나 신문배달을 하며 돈을 모았다. 드디어 돈을 마련하여 보트를 샀다. 보트를 사 오던 날, 소년은 보트를 끌어안고 얼굴에 비비며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이 이야기에서 나에게 감동이 되는 내용은 무엇인가? 나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갑가는가?


주제 따르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개념과 관련이 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이해하지 못하면 마음속에 많은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이를테면, 만일 당신이 하나님은 용서하시는 분이심을 믿지 않는다면 당신은 계속해서 죄책감에 억눌리게 될 것이다.

1.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다음의 가지 특징을 가지고 계신다. 아침마다 묵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1) 하나님은 모든 것에 능하시다(렘 32:17)
2)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신다(렘 23:24)
3)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신다(요일 3:20)
4) 하나님은 영원하시다(시편 90:2)
5) 하나님은 결코 변치 않으신다(약 1:17)

2. 하나님은 오늘날 이 세상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는가?

“하나님은 영이시며 인격체이실 뿐만 아니라,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은 자기 자신이 거룩하고… 완전하신 하나님… 이란 사실을 보여 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이유도 바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죄에 대해 마땅히 엄한 형벌을 내리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이 형벌을 대신 받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빌리 그래함).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고(창 1:1), 자기 백성을 지키시며(대하 16:9), 자연을 다스시고(행 14:17), 주권을 가지고 심판하신다(시 75:6-7).

3. 나와 하나님의 관계

하나님은 나를 가치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은 나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창 1:27). 그리고 작품은 작가의 모든 것이다. 그에게 작품은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2) 하나님이 피값을 주고 사셨다(고전 6:19­20). 어떤 물건을 값을 주고 샀다는 것은 그 물건에 그만큼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비록 남은 돈을 치르지 않아서 그 값을 무시하거나 헐값으로 계산하려고 하지만 물건을 산 사람과 산 물건의 관계는 본인에게는 지불한 만큼의 가치가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죽게 하시는 값을 치르셨으니 우리는 얼마나 값진 인생인가.

3) 성도는 성령의 능력으로 유능하게 되었다(빌 4;13). 무엇이 바울을 값있게 하였는가? 바로 성령이 함께 하심으로 능력 있게 쓰임을 받을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성령의 전이며 성령의 도우심을 입는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가치 있게 쓰실 것이다.

4)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주실 뿐 아니라(롬 5:8)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공짜로 주신다(롬 8:32).

4.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그런데 이러한 헌신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맛보아 알아야 한다. 여기서 자비란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값없는 은혜’를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것을 누리며 살아간다. 부모님, 건강, 친구, 재능, 믿음 등 이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

헌신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해야 한다. 나에게 주신 은혜를 아는 만큼 우리는 헌신할 수가 있다.

그리고 이 세대를 본받지 않아야 한다. 이 세대는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는 세대이다. 그러기에 그들의 외양과 내용을 닮지 않도록 해야한다.

나아가 예수만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살아내기

하나님에게 감사편지를 쓰도록 한다. 나에게 소속감과 가치감과 유능감을 주신 일과 함께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시고 모든 것은 선물로 주심에 대하여 편지를 쓰고 가까운 사람과 함께 읽는다. 이때 우리는 눈물을흘리게 된다. 앞으로 한 달에 한번씩 편지를 쓰고 나누도록 해보라.


손종국 목사(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 자세한 동영상강의를 C3TV(www.c3tv.com) 「손종국목사의 교사대학」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