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륙, 50개 국가, 50억 인구에게 복음을

이지희 기자 입력 : 2004.09.22 11:09

복음의 사각지역 불어권 선교위한 세미나 열려

"불어를 사용하는 전세계 5억명의 사람들은 5대륙, 50개 국가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불어를 배운다면 매일 불어를 사용하는 약 1억7천에서 2억명의 사람들을 위해 5대륙 50개국을 자유롭게 다니며 복음의 장막을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한국불어권선교회와 컴미션이 공동추죄하는 불어권 선교세미나가 신반포교회에서 개최됐다. 강사로 나선 AMF 대표 미셀 마르반 목사(Michel Marvane, 디종교회)는 불어권의 열악한 영적 현실을 알리고 이 지역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과 소망을 심어주었다.

우선 '불어권(Francophonie)'이라는 말은 1962년 아프리카 정치인들에 의해 인용되기 시작하여 '불어를 사용하는 한 단체'를 의미하게 됐으며 역사의 파란만장한 시대를 거치면서 프랑스를 비롯하여 알제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차드, 퀘벡, 디종 등 50개 국가에서 사용되는 국제어로 정착했다.

불어는 아프리카(46.3%), 유럽(44%), 북미(7.6%), 아시아(1.8%), 오세아니아(0.3%)의 5개 대륙에서 사용되며, 불어를 공식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가장 많은 아프리카는 사하라사막을 경계로 사하라 이남지역에 4천만명과 북부 아프리카에 3천3백만명, 인도양에 1천8백만명이 불어를 사용하고 있다.

1996년에는 이들 불어권 국가들이 최초로 정상회담을 가진 후 2년에 한 번씩 꾸준히 회담을 개최되면서 이상을 함께 추진하는 공동체가 됐고,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게 됐다. 미셀 목사는 이러한 불어권의 현실은 "하나님의 전략에 속한 것이며,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절호의 기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사역지로 소외되 온 불어권에는 현재 약 7천만 명이 개신교인으로, 전체 5억명에 비해 결코 많은 수는 아니다. 또 불어권에 속하는 지역의 대부분은 이슬람 지역으로, 아프리카의 경우 북쪽에서 이슬람이 계속해서 남하하고 있으며, 미전도 종족이 약 8백 종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셀 목사는 "불어권의 주요 국가라 할 수 있는 프랑스는 종교개혁 이후에는 3분의 1이상이 개신교를 믿었을 정도로 기독교가 부흥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교회재정의 99%를 기독교인들의 영적편의를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단 1%만 세계선교비로 후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이 선교사를 15~17명을 파송할 때, 프랑스는 겨우 1명의 선교사를 보내고 있는 상황을 알렸다.

이러한 상황을 전환시키기 위해 미셀 목사는 유명한 선교학자 랄프 윈터의 '동원은 선교를 위한 선교사역자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을 인용하며 선교동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할 일로 바로 목회자를 깨우는 것을 들었다. 그는 목회자를 깨우면 교회가 일어날 것이며 교회는 지역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봉사하고, 나아가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셀 목사는 "1세기 전에 복음을 받아들인 나이지리아는 선교사 파송수 10위 안에 들게 됐으며, 과거 선교사를 가장 많이 보낸 국가는 오늘날 선교사가 필요한 국가가 됐다"며 "이것은 마치 릴레이를 하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를 계속해서 확장시키기 위해 그때마다 확보한 주자에게 바톤을 넘겨주며 구원의 역사를 이끌고 가는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가장 많은 선교사를 보내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었으며 이것은 세계 선교에 엄청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교회와 불어권 교회가 많은 일꾼들이 불어권 복음화를 위해 일어나도록 기도를 당부했다.

카메룬에서 파송되어 현재 서울신대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있는 아슬로 목사(Aslo)는 "앞으로 모국에서 청년 사역을 할 계획인데, 한국인들이 불어로 진행되는 예배나 세미나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는 것이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유럽에 비전을 가진 한 자매는 "보통 영어권 선교에 관심이 많지 불어권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관심을 갖게 됐고 하나님께서 세미나를 통해 어떻게 인도하실지 모르니 기대하는 마음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한국불어권선교회 이몽식 대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불어권은 소외된 지역으로, 이번 세미나로 한국교회에 불어권 선교의 시급성을 알리고 결국 선교에 동원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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