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교부 장관 이규호 장로(새사람선교회)가 숙환으로 지난 19일 소천했다.

이장로는 1926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연세대 교수, 통일부 장관, 한국교원대총장, 대통령비서실장, 주일 대사를 지냈다.

이장로는 학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으며, 평소 “나를 성장시킨 것은 어머니의 믿음과 기도”라고 말해, 많은 이들에게 신앙적 감화를 끼쳤다.


이장로는 독일 튀빙겐의 에베르하르트카를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중앙대, 연세대 교수를 지냈다.

박정희(朴正熙) 정부 말기인 79년 통일원 장관에 발탁돼 관계에 입문한 뒤 5공화국의 문교부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95년부터 97년까지는 한세대 총장을 맡아 기독교인 후진 양성에 앞장서왔다.

문교부 장관 재직 당시 이씨는 1980년 7·30 교육개혁조치를 주도하며, 5공화국의 주도세력인 신군부의 이념을 교육정책을 통해 뒷받침하기도 했다.

'사람됨의 뜻''말의 힘''현대철학의 이해''이데올로기의 정체''국민윤리교육의 이론과 실제' 등의 저서가 있다.

유족은 부인 황수남(57)씨와 1남5녀.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예배는 22일 오전 9시에 드려진다(02-362-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