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가 목회자로 변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이 밤을 다시 한번'의 조하문(趙夏文.43)씨.

1980년대 발라드 '이 밤을 다시 한번'으로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가수 조하문(趙夏文.43)씨가 지난 4월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趙씨는 "이제 대중을 상대로 한 음악활동은 영구히 접고 다시 태어난 사람으로 새롭게 살겠다"고 말했다.

趙씨는 <閃 밤先 덛썬 塢번>이 히트를 치며,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으며, 이후 내놓은 '눈오는 밤'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등도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한창 인기를 누리던 그는 93년 4집 앨범 '사랑해, 지금 떠나도'를 발표하고 무대에서 사라졌다.

집안에서 자랐지만 아내의 권유로 오래 전부터 교회를 다니던 그는 97년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아세아신학대학 국제대학원에 진학했다. 선교를 하고 싶어 시작한 신학공부였지만, 그의 말대로라면 "목사까지 되고 말았다."

趙씨는 현재 서울 방배동에 있는 장애인 교회인 새빛맹인교회에서 한달에 한두번 꼴로 설교를 하고 있다.

새롭게 변신한 趙씨는 오는 23~24일 서울 양재동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여는 '조하문 콘서트 인 콘버전! 2002 삶'을 통해 다시금 무대에 오른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대중가수 조하문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수 활동 중 목사 안수를 받은 인물은 윤항기씨(현 예음찬양신학원 학장)에 이어 趙씨가 두번째이다.

문의)02-383-6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