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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 클래식

권혁일 편저 | 예수전도단 | 336쪽 | 16,000원

책은 미국 GTU(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수학 중인 젊은 영성학 전공자들의 모임인 ‘산책길 기독교 영성 고전학당’ 9명이 묵상한 기독교 영성 고전들을 함께 읽는다.

이들이 말하는 ‘기독교 영성 고전(Christian spiritual classics)’이란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인 성경에 뿌리를 둔 텍스트이자, 다양한 시대와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이 꾸준히 읽어온 책이다. 필진 9명은 고전 작품과 저자 선정에 있어 가능한 한 다양한 시대와 전통을 아우르기 위해 노력했고, 많지 않지만 여성 신비가들과 한국 저자, 평신도들의 작품들도 포함시켰다고 한다.

책을 엮은 권혁일은 “영성 고전을 읽는 것은 그 자체로 현재적인 영적 경험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기도 하고, 과거와 미래의 영적 경험을 해석하는 데 유용한 도움을 주기도 한다”며 “책은 영성 고전에 대한 오해와 기피를 넘어, ‘지금 여기’의 삶과 현실을 조망하여 이 땅의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참된 영성의 길로 이끌어 주는 ‘오늘에 비추어 본 영성 고전 읽기’”라고 했다.

이종태는 美 항공우주국 나사(NASA) 과학자들이 쏘아 올린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호기심)’를 보면서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of Hippo)의 주저 <삼위일체에 관하여(De Trinitate)>에 나오는 ‘면학심(studiositas)과 호기심(curiositas)’의 구분에 대해 설명하고, 이경희는 르네 지라르(Rene Girard)의 ‘모방 욕구(Mimetic Desire) 이론’과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의 ‘고상한 욕망’을 비교한다. 박세훈은 영화 <겨울왕국>에서 ‘렛잇고(Let it go)’를 부른 주인공 엘사를 통해 16세기 스페인 여성 ‘아빌라의 테레사(Teresa of Avila)’가 쓴 <영혼의 성>을 떠올린다.

이 외에 잔느 귀용의 <아가서 주석>, 로렌스 수사의 <하나님의 임재 연습>, 존 웨슬리의 ‘영적 독서를 위한 조언’,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 안토니우스와 바실리우스, 길선주와 이기풍, 마틴 루터 킹의 <옥중서신> 등이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