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세속적 인본주의·뉴에이지·포스트모더니즘 세계관 등 비기독교 문화와 사상에 잠식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는 올바른 기독교적 가치로 무장하고,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증언할 수 있어야 한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성경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적용이다.

이에 아가페 출판사는 소명의식을 갖고 다년간의 노력 끝에, 복음주의적인 주석으로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윌리엄 헨드릭슨 신약 주석 전 20권(원서는 전 11권) 초판본을 1988년 이미 한국 교계에 내놨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헨드릭슨 박사는 로마서 주석 집필을 마지막으로 1982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따라서 아가페 출판사는 헨드릭슨 박사가 미처 저술하지 못한 신약 주석(사도행전, 고린도전후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유다서, 요1·2·3서)을, 그 분야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주석서를 엄선하여 10권으로 번역·출간, 1988년에 헨드릭슨 신약 주석 20권과 함께 전 30권으로 완간했다. 

그 뒤 20여년이 지난 2014년, 아가페 출판사는 「헨드릭슨 패턴 주석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신약 주석 30권에 대한 재발행 작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새롭게 개정하는 「헨드릭슨 패턴 주석 시리즈」의 내용은 1988년 초판본과 동일하게 하되, 기존의 우리말 번역에서 예스러운 표현이나 낯선 한자어는 현재의 한글 맞춤법을 기준으로 순화하여 독자들이 읽기에 편하게 했다. 

2014년 개정판의 가장 큰 특징은 「개역개정판(4판)」으로 주석서의 성경 본문을 전면 교체하고, 아가페 출판사의 원문번역성경인 「쉬운성경」 본문을 새롭게 추가하여 이해도를 높이인 것이다. 그 결과로 2014년 「베드로전후서·유다서」, 「사도행전(상)」, 「사도행전(하)」를 한국 교계에 내놨다. 그리고 2015년 「요한 1·2·3서」 를 시작으로 4월 중에 「요한계시록」을 출간하게 됐다. 「헨드릭슨 패턴 주석 시리즈」는 신약 주석 30권 완간을 목표로 계속 발간될 예정이다.

헨드릭슨 박사의 신약 주석은 학문적이면서도 깊은 은혜가 있고, 가장 분량이 많으면서도 논리적이며, 가장 보수적이면서도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주석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헨드릭슨 박사의 주석은 본문 비평과 원문 번역에 있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고, 각 성경의 저자와 서론상의 문제점들을 철저히 파헤쳤으며, 문법·문체·역사적 배경 등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각 대목의 주석 다음에는 그 내용을 종합하여 전체의 흐름과 결론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헨드릭슨 박사의 20권 주석 외에 그 분야의 고전으로 인정받는 나머지 10권의 주석서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선포되고 해석되기를 열망하는 학계와 교계의 조언과 추천을 십분 받아들여 엄선한 것들이다[사도행전(상)·(하)-F.F. 브루스, 고린도전·후서-찰스 핫지, 히브리서(상)·(하)-존 브라운, 야고보서(상)·(하)-토마스 맨튼, 베드로전후서·유다서-J.N.D. 켈리, 요한 1·2·3서-F.F. 브루스]. 이 10권의 주석서들은 한 신학자가 아니라, 각각 영어 문화권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성서해석학자 및 조직신학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