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천환
▲21C목회연구소 김두현 소장(왼쪽)과 본지 천 환 회장이 협약서이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이를 통해 다음세대 목회의 비전을 세워나갈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된다.  

최근 전문 목회자료를 한국교회와 공유하기 위해 '교회세움 프로젝트'를 시작한 21C목회연구소(소장 김두현 목사)와 크리스천투데이(회장 천 환)가 1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21C목회연구소에서 양 기관 임·직원 및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의 개혁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양 기관은 서로가 가진 강점을 십분 활용해, 한국교회를 섬기고 미래 목회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며, 바람직한 네트워크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한국교회 연합과 발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과 통일 이후 한반도의 모든 교회들이 건실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아울러 감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년 동안 오직 목회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며 관련 자료를 축적해 온 21C목회연구소는 한국교회를 위해 그들이 가진 목회 콘텐츠를 제공하고, 크리스천투데이는 그것을 실어 나르는 통로가 되고자 한다.

21C목회연구소 김두현 소장은 이날 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건물, 돈, 사람 등 한국교회는 그 동안 많은 것을 그저 소유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젠 '소유'에서 '공유'로 가야할 때"라며 "내 교회, 내 기관, 내 단체가 아니라 우리 교회, 우리 기관, 우리 단체라는 의식으로 서로의 것을 공유하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략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21C목회연구소와 크리스천투데이의 협력 또한 그와 같은 네트워크의 한 모델"이라며 "미약하지만 잠재력을 가진 두 기관이 힘을 합쳐 한국교회에 양질의 목회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기관의 협력은 지난 5월 1일, 오랜 준비 끝에 마침내 시작한 '교회세움 프로젝트'를 통해 첫 열매를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목회자들이 자신의 목회를 정확히 진단해 건겅한 교회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올바른 목회 방향을 제시하고, 전문 목회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 각각 교회설립과 설교, 훈련, 기도, 목회 매뉴얼에 대한 전문 자료 5개를 본지 인터넷 홈페이지(www.christiantoday.co.kr/buildchurch)를 통해 공개하자, 독자들과 목회자들은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실제적 자료들"이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김두현 소장은 "이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목회 자료들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바로 서고, 한국을 넘어 세계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21C목회연구소 크리스천투데이
▲협약식 후 양 기관 관계자들 및 목회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편, 이날 협약식은 1부 감사예배와 2부 '한국교회 개혁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 순서로 진행됐다. 본지 이종원 사장이 사회를 맡은 예배에선 김두현 소장이 기도했고, 본지 회장 천 환 목사(예일교회)가 구약성경 에스겔 37장 16~19절 본문, '네 손에서 하나가 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천 목사는 "본문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에스겔에게 갈라진 유다와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되는 놀라운 환상과 비전을 보여주시는 장면"이라며 "하나님의 절대 주권 속에서 마치 마른 뼈와 같았던 두 나라, 두 형제가 서로 연합하는 기적과도 같은 모습이다. 이는 인간의 그 어떤 힘으로도 불가능한 것이며, 오직 하나니만이 하실 수 있는 위대한 역사"라고 했다.

이어 "21C연구소와 크리스천투데이의 연합도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 안에서 이뤄진, 그야말로 완벽한 결합"이라며 "사선을 넘는 지난 20년 동안의 세월에서 김두현 소장을 중심으로 21C목회연구소가 쌓아온 보화와 같은 각종 목회 자료들이 크리스천투데이를 통해 널리 퍼져, 세속적 가치가 마치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이 시대에 대안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 후 이어진 협약식에서 김두현 소장과 천 환 회장은 각자 서명한 협약서를 주고 받으며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김두현 소장은 "한국교회는 더 이상 세상적 가치를 좇지 말고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 유업이 교회의 가치가 되고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로 깊이 뿌리 내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두 기관이 하나가 됐다. 비록 시작은 초라할지 모르나 하나님께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게 하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21C목회연구소 김두현 소장은 이날 본지 편집고문으로도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