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 기독교인
▲지난해 퀴어문화축제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벧전 5:8-9)".

한국교회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세 가지 당면과제

한국교회는 지금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세 가지 당면과제가 있습니다.

첫째, 목회 생태계와 교회 환경을 복원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밀물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 배후에는 공산주의 사상과 휴머니즘이 교묘하게 혼합된 네오막시즘 사상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인권, 평등, 정의를 구현해 가는 것 같지만 거기에는 철저히 유물론적 사회주의 사상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사상이 동성애나 이슬람 등과 함께하며 한국사회 속으로 급속하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교회개혁과 부흥을 이루어야 합니다. 아무리 목회 생태계가 복원되어도 교회가 부흥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주일학교가 비어가고 있고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을 교회로 끌어들이고 신앙을 계승해줘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서 연구소를 만들고 싱크탱크를 설립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시급하고 절박하게 해야 할 일이 목회 생태계와 교회 환경을 복원하는 것입니다.

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기후변화협약까지 하며 자연 생태계 복원을 위해 목메고 있습니까? 환경, 생태계가 파괴되면 인간 사회의 존립과 생명자체가 위협받기 때문입니다.

그렇듯 한국교회도 목회 생태계와 환경이 건강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교회가 부흥하고 예배당을 크게 지어도 목회 생태계가 깨져 버리면 나중에는 대형교회도 소멸되어 버립니다. 아무리 다음세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도 그 전에 교회 생태계와 목회 환경이 파괴 된다면 다음세대를 위한 전략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려요.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생태계가 깨져 버린 상태입니다. 옛날에는 큰 교회가 성장할 때는 작은교회를 희생한다는 전제 하에서 했습니다. 큰 교회를 지어 놓으면 부흥했습니다. 작은 교회에 와서 7-8년 정도 신앙생활 하다 보면 머리가 커져서 큰 교회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작은 교회는 계속 전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떠나간 빈자리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목회 생태계가 살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큰 교회를 잘 지어놔도 금방 안 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작은 교회에서 큰 교회로 보낼 교인도 없고 들어올 교인도 없기 때문입니다. 수평이동의 선순환 구조가 깨지고 교회 생태계가 깨져 버린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렇다고 대형교회라도 전도가 잘 됩니까? 또 그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모든 선순환의 구조가 깨져 버린 것입니다. 그만큼 전도가 안 됩니다. 왜냐면 교회 이미지가 타격을 받은 것입니다.

소강석
▲소강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교회 내, 외부의 문제

그 이유는 첫째로 우리 자체 내부의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민족의 근대화와 산업화의 동력이 되고 본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우리도 모르게 성장주의와 물량주의에 편승해 버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교회 안에도 자본주의, 물량주의, 속도주의가 들어오다 보니까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교회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기득권 싸움을 한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에 비춰지면서 교회가 비난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한두 번입니까? 그러다 보니까 현대인들이 교회를 싫어해서 떠난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안티 크리스천들의 공격 때문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반기독교 정서와 세력의 공격이 밀물처럼 밀려오면서 교회들을 옥죄어 옵니다. 특히 한국교회에는 쓰나미처럼 집중적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내부 문제나 잘못 때문이라고 하지만, 반기독교적 정서와 안티 크리스천의 의도적인 공격으로 한국교회가 난타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티 크리스천들의 가장 중요한 무기가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동성애입니다. 사실 우리가 동성애, 동성애 하는데, 우리나라에 동성애가 얼마나 됩니까? 우리나라에 동성애 세력이 얼마나 됩니까? 그것이 교회에 얼마나 타격을 줍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동성애는 아주 치밀한 사상과 전략을 통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동성애가 왜 이렇게 확산되고 있는지 아십니까?

빌헬름 라이히의 성 정치에서부터 발단이 되었습니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통한 역사의 진보를 외쳤던 막시즘이 한때 전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그러나 레닌, 스탈린, 모택동도 실패했고 동구권 공산국가들도 몰락하면서 더 이상 구라파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인 사상이 되지 못하고 폐기 처분될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러한 때, 빌헬름 라이히가 막시즘과 프로이드 심리학을 아주 교묘하게 접목하여 네오막시즘(Neo Marxism)을 만들었습니다. 네오막시즘이란 한 마디로 무신론적 공산주의와 휴머니즘이 절묘하게 결합된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용은 무신론이지만 겉으로는 평등, 인권, 나눔, 섬김, 정의, 소수자의 권익보호, 공동체 등을 추구합니다. 바로 이 네오막시즘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새로운 진보 사상과 신좌파 그룹을 실현하게 해 주었습니다.

빌헬름 라이히가 근로자들의 정신치료를 해 주다가 발견한 사실이 있었는데, 좁은 국민주택에서 사는 노동자들이 신경증이나 노이로제에 걸려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 보더니 성적인 억압 때문이었다는 겁니다. 작은 집에서 부모님도 모시고 애들도 우글우글하지요, 그러다보니 부부간에 원만한 성생활을 못해 성적 억압이 되어 있더라는 겁니다.

그때 그는 깨달았습니다. "아, 이것이다. 사람은 성적 욕구를 잘 풀어줘야 한다. 누구나 평등하게 성적 욕구를 발산시켜 줘야 한다." 이 사람에 의해 처음으로 오르곤이나 오르가즘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어떻게든지 남자는 오르곤을 느끼고 여자는 오르가즘을 느껴야 활력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때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성정치를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치가 무엇인가? 인간의 삶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이 정치가 아니란 말인가? 그렇다면 인간에겐 성적인 억압부터 풀어줘야 한다. 제한받고 있는 성적 문제부터 해방시켜줘야 한다." 바로 이것이 그가 주장한 성정치 이론이 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성적 욕구를 여러 사회 구조가 억압시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윤리나 규범, 보편적 가치, 법률, 종교... 이런 것들이 성적 욕구를 억압 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억압된 성적 욕구는 사람을 더 불행하게 만들고 파괴적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의 성적 욕구를 자연스럽게 발산하고 자유롭게 분출할 때 개인도 행복하고 이 세상 누구나 평등하게 사는 새로운 막시즘의 세상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가정, 학교, 교회를 해체하라!"

그런데 이것을 가장 억압하는 첫 번째 구조가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이가정의 울타리나 굴레 때문에 성적 욕구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남녀가 만나 서로 사랑하고 결혼해야 한다는 보편적 통념 때문에 동성끼리 서로 사랑을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구조는 학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이런 것들을 자꾸 하지 않도록 교육을 시키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기독교가 그것을 억압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이런 개인의 성적 욕구를 억압시킨다는 겁니다. 간음하지 말고 가정이 건강하기를 역설하며 특별히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오막시즘은 성정치 이론을 통해 가정의 고정관념부터 깨는 운동을 합니다. 한 남자는 한 여자에게 구속될 필요도 없고 한 여자도 한 남자에게 제한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성은 얼마든지 자유로운 것이니 즐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구라파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게다가 가정은 남자와 여자가 결합해서 이루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동성애를 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남자끼리 부부가 되어 가정을 이루고 여자끼리도 마음만 맞으면 얼마든지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어느 국회의원이 '생활동반자법'을 입법하려고 했지 않습니까? 남자끼리든, 여자끼리든 함께 살면 가족으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법안을 말입니다.

여러분, 왜 이런 흐름이 우리나라에까지 폭풍처럼 흘러 들어오는지 아세요? 진보주의자들이 이러한 사상적 흐름을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전통 교육부터 공격합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성의 규범과 구조에서 해방을 하도록 충동하고 선동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어떻게든 학생들의 인권조례를 만들려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정치와 네오막시즘의 목표입니다.

성정치 주창자 빌헬름 라이히의 성장 배경


이러한 성정치를 주장한 빌헬름 라이히의 성장 배경이 어떤지 아세요? 그는 어릴 적에 어머니가 가정교사와 간통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쳤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자살을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라이히는 그 때부터 성욕을 억제하는 제도나 문화에 반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욕이란 무제한으로 풀고 그 발산을 인정해야 한다는 성해방이론을 구축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 이런 동기에서 성정치가 나오고 네오막시즘이 등장한 것입니다.

바로 이런 네오막시즘의 안목으로 볼 때 그들의 가장 큰 원수가 교회입니다. 불교도 동성애를 지지하고 가톨릭도 일방적으로 동성애를 지지하는데, 교회만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교회를 무너뜨리려 공격하고, 특히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흔들어댑니다.

이러한 반기독교적인 정서와 흐름이 전세계적으로 불어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국엔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를 향한 비난과 공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잘못해서 그런 공격을 당하는 면도 있지만, 이런 흐름 때문에 더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반드시 알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동성애 문제는 네오막시즘의 사상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네오막시즘이 교묘하게 "인권이나 정의, 소수자의 권익보호"등의 탈을 쓰고 사람들에게 접근합니다.

그러니까 아무 것도 모르는 젊은이들은 환호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달라지는지 모릅니다. 여기에 대응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마음으로 억압당하고 있고 비교의식,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네오막시즘, 성정치 이론을 이야기하니까 환호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음이 짓눌리고 억압당해 있는 사람들이 신세계를 맞이한 듯 삶의 행태들이 문란한 성관계나 동성애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네오막시즘과 성정치의 사상적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정치적으로는 친북 라인에 있는 사람이고, 사회적으로는 민중, 해방, 개혁, 정의, 평등, 공동체 사회를 주장하고 그런 운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인권이나 평화, 섬김, 그리고 소수자의 권익보호를 외치면서 동시에 반정부 운동과 기존 체제를 전복하려는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보수 라인에 있는 교회, 특별히 대형교회를 타도하고 공격하는 운동을 합니다. 이런 성향이 우리 젊은이들의 정신세계에 은연중에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안티 크리스천화 된 것입니다. 오늘날 진보적인 정치인들은 성정치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동성애 확산을 위한 가장 강력한 홍보수단, 퍼레이드

동성애 전략가인 안토니오 레그리는 동성애 확산을 위해 퍼레이드를 가장 큰 홍보수단으로 보았습니다. 그들은 퍼레이드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킵니다.

단순히 관심만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집회를 유도합니다. 심지어 반대집회가 아주 과격해져 폭행까지 가하도록 교묘하게 유도합니다. 자신들이 박해받는 약자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대중들이 연민과 동정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동성애 대책을 세울 때는 아주 전략적으로 해야 합니다.

사실 동성애가 인권 문제이고 하나님도 묵인하시면 우리가 반대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얼마나 성경이 동성애를 가증하게 여기는 죄라고 하고 있습니까?(레 18:22, 20:13, 롬 1:27, 고전 6:9) 또한 국가와 사회를 병들게 하는 무서운 죄입니까?

그래서 프랑스 언론인 에릭 제무르가 쓴 '프랑스의 자살'이라는 책을 보면 "프랑스는 68혁명 이후 이슬람, 동성애 등의 문제로 자살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프랑스 68혁명은 '금지하는 모든 것을 금지한다'는 구호 아래 정치, 사회, 성적(性的) 금기 등 인간의 삶을 구속하고 있는 모든 것을 깨뜨려야 한다는 문화운동이었습니다.

이러한 68혁명 이데올로기는 영국과 미국에도 흘러가 낙태, 이슬람, 동성애 등 반(反) 기독교적 사상이 번져가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동성애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동성애로 인하여 가장 무서운 것이 AIDS의 확산입니다. 오늘날 AIDS 신규 감염환자의 94%이상이 남성동성애 때문이라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 상황입니까?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피와 땀을 흘리며 싸운 참전용사들은 65세 이후부터 고작 월 18만원씩을 받고 의료비 60%를 지원 받습니다. 그러나 동성애로 감염된 AIDS 환자는 국가로부터 모든 의료비를 전액 지원받고 1인실로 입원하며 간병인까지 붙여줍니다. 그들에게 한 달에 들어가는 약값만 350-500만 원이 든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3년 에이즈 확산 위험국가로 분리되었고 특별히 최근 들어 에이즈 발생 인원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는 에이즈 환자가 줄어가는데 우리나라는 친 동성애 정책을 수용하고 친 동성애 문화를 미화하면서부터 오히려 숫자가 늘고 있으며, 심지어 10대, 20대 에이즈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교회 35-40년 전 기독교인이 90%, 현재는 2%


동성애를 연구하다 보니까 동성애가 이슬람이나 이단과도 다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이 세력이 엄청나게 커져가고 있습니다.

정말 이제라도 대응하지 않으면 한국교회도 영국교회처럼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국교회가 35-40년 전만 해도 기독교인이 90% 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2%도 안 됩니다.

그래서 영국의 윌리엄스 변호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는 전국을 다니며 순회강연을 했습니다. 그의 강연 요지는 "영국교회가 연합하지 못하고 사회를 향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다가 결국 쇠락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우리가 한국교회를 지켜야 합니다. 영국교회를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반드시 한국교회를 지키고 우리 후손에게 살기 좋고 아름다운 사회를 물려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먼저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어떤 유명한 목사님이 "나는 성경에서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동성애를 반대하고 싶지는 않다"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어불성설이 어디 있습니까? 그 목사님이 진짜 복음을 알고 성경을 믿는다면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 분은 성경도 이해하지만 시대 트렌트나 네오막시즘의 흐름에 편승하고 인기주의나 표퓰리즘에 더 영합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특히 목사님들은 동성애가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성경이 죄라고 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목사님들이 성경이 말씀하는 동성애 반대에 대한 설교를 하고 주보에도 공지하며 현수막을 달아놓고 교회마다 반대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2) 교회가 사회적인 이슈와 정치적인 면에도 관심을 갖고 영향력을 행사해야 합니다

영국교회가 왜 망했습니까? 그들이 복음주의적인 사고방식에 편승되어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교인들에게 성경만 가르치고 기도하고 예배하는 데만 올인하겠다. 사회적인 이슈나 정치적인 사안은 노터치 하겠다"면서 낙태, 동성애, 이슬람이 올 때도 놔두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점점 영국에 진보당 세력이 커지면서 낙태, 동성애, 이슬람법이다 허용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이 전부 다 반기독교적인 정서요, 반성경적인 정서가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기 목회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그들도 나름대로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전도하려고 교회에서 꽃꽂이 교실 등 문화강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안들이 사회적으로 허용되어 버리니까 나중에 목회 생태계가 완전히 깨져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영국교회는 2% 밖에 안됩니다. 소수차별금지법이 통과되어 버리니까 동성애에 대해서 말할 수가 없습니다. "동성애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동성애를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말하면 잡혀 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받는다고 말해도 법적제재를 받습니다. 그러니까 강단이 힘을 잃어버리고 교회가 사회에서 밀리는 것입니다. 물론 영국교회가 기도의 영성과 복음의 영성을 잃어버린 것도 사실이죠. 거기에다 목회환경까지 깨져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죽어가는 영국교회를 보면서 게리 레퍼와 발레리 와크 교수는 이성과 감성을 잘 조화시켜 정치적으로 풀어나가는 PQ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과거에는 IQ가 높으면 성공한다고 했습니다. IQ는 지능지수, 즉 암기력 이해력 분석력 등 이성을 강조합니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EQ, 즉 감성지수가 높아야 성공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EQ만 강조하면 너무 무능한 감상적 리더십으로 끝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PQ리더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즉 정치적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 한국교회가 지금 PQ리더십을 가져야 합니다. 한국교회도 옛날 영국교회와 똑같습니다. 내 목회, 내 교회만 생각하고 기도하고 예배하고 전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 이슬람 문제는 관심을 갖지 않아요. 교회나 목사가 너무 사회적인, 정치적인 이슈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입니다.

교회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서 반기독교적 법안과 사회 정서를 막아야 합니다. 국회의원을 뽑을 때도 교회에 오면 소개만 할 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질문을 하고 다짐을 받아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한국교회를 위하는 길이고 하나님을 위하는 길이며 시대의 역사를 위한 길입니다.

3) 한국교회가 연합하고 모든 교회가 네트워크 교회를 이루어야 합니다

세계 교회가 망하는 것을 보면 개교회주의로 가고 싸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동로마교회가 서로 싸우다 망해서 성소피아 성당, 이레네 교회 등 그 화려했던 100여 개 교회들이 다 이슬람 사원이 되었고 기독교 국가였던 나라가 99% 이상으로 이슬람화 되어 버렸지 않습니까?

영국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1960년 런던목회자협회에서 존 스토트 목사가 회장일 때 로이드존스를 강사로 모셨습니다. 그때 로이드 존스가 독선적 강의를 했습니다. "우리가 교회의 순수성을 지켜야 한다. 자유주의를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유주의자들과 강단 교류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자 존 스토트가 "퓨리티만 알고 유니티를 모르는 혐오적 강의를 했다"고 공개석상에서 비판한 것입니다. 그때부터 로이드존스와 존 스토트가 서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싸우면서부터 영국교회는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하게 되었고 사회적인 이슈나 문제에 대해서 전혀 대응하지 못한 것입니다.

미국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빌리그래함이 건재할 때는 빌리그래함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감히 반기독교적인 정서와 안티 크리스천의 공격이 교회를 공격한다는것도 엄두도 못 내었습니다. 그런데 빌리그래함이 나이가 들고 물러나면서 구심점이 없어졌어요.

미 연방대법원에서 동성결혼법이 통과되었을 때도 미국의 보수적 교회들마저도 동성애 합법화에 대한 비판 광고나 기도 한 줄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니,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서 울분을 터뜨리며 설교하는 목회자도 없었습니다.

그때 만약 미국 워싱턴에서 100만 명, 아니 50만 명만이라도 모여서 나라 사랑 운동을 하고 동성애 반대 기도회를 했다면 미국 전역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을 것이고 동성애법이 통과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미국교회가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이 없고 하나 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미국은 지금 큰 교단이 있고 큰 교회 목사가 있지만 모래알 교회들입니다. 왜 이렇게 된 줄 아십니까? 과거에는 전부 교단 중심의 전통적인 교회였습니다. 같은 교단끼리만 뭉쳤습니다. 70년대 까지만 해도 이런 전통적인 교회가 주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때도 빌리 그래함 같은 거물이 미국교회의 연합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교회가 부흥하고 힘을 가지니까 교단의 속박을 당하고 억압을 당하는 것을 싫어하기 시작했습니다. 교단 중심의 교회는 너무 전통적이고 제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이비부머 세대나 히피세대들이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단의 제약을 받지 않고 마음껏 자기 소신대로 목회를 하는 커뮤니티 교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윌로우클릭의 빌 하이밸스, 새들벡의 릭 워렌, 레이크우드의 조엘 오스틴 목사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나타나서 누가 크게 예배당을 짓고 어느 교회가 많이 모이느냐, 도토리 키재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개교회주의로 가고 자연스럽게 스타플레이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교회가 연합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교회가 아직 죽지는 않았지만 동성결혼법까지 통과되어 버렸습니다. 큰 교회가 있고 대형교회 목회자가 있으며 큰 교단이 있지만, 그들이 연합을 하지 않고 모래알처럼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태에 대해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잘못된 흐름이 한국에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도 개교회주의로 빠져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동성애, 이슬람 문제를 떠들어도 강 건너 불구경 하고 있습니다. 큰 교회도 불구경하고 작은 교회도 내 일이 아니니까 내 교회만 잘 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망하는 것입니다.

영국교회는 망하는데 40년 걸렸지만,
우리나라는 20년도 안 걸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교회가 연합하고 단합해야 합니다. 특별히 커뮤니티에서 네트워크로 가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모든 제도와 문화는 사상과 철학에서 출발합니다. 특히 동성애 문화는 네오막시즘 사상에서 나왔다고 했지 않습니까? 이 네오막시즘 사상이 동성애를 옹호를 하고 성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화와 제도는 반드시 입법화를 목표로 합니다.

영국도 그렇지 않습니까? 미국도 그런 것입니다. 한국도 앞으로 계속 입법화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종교차별이나 소수차별금지법을 통해서 동성애를 옹호하고 교회 힘을 약화시키려고 합니다.

이런 때 우리가 힘을 모아 사상전, 영전에서 승리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막습니까? 한국교회가 단합하고 네트워크교회로 가야 합니다. 지금은 우리가 서로 연합하여 사상전 영전을 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깨어 기도하고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사상전, 영전을 하려면 우리가 깨어 기도하고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가 연합하고 네트워크로 가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반기독교적인 정서와 세력의 공격을 막고 하나님의 도성을 지키고 이루어가야 합니다.

동성애자들을 증오하고 혐오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처벌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을 옹호하거나 미화시키거나 입법화로 가서 역차별을 하면 안 됩니다. 다행히 현재 대통령께서도 후보자 시절에 TV토론에서 분명하게 동성애를 반대하며, 동성결혼법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교회는 대통령께서 끝까지 그 소신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하며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동성애에 빠지면 영혼이 망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몸도 병듭니다. 그러면 그것도 대부분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합니다. AIDS환자 한 사람을 케어하는데 1년에 5천여만 원이 든다는데, 10만 명만 해도 5조원이 들지 않습니까? 이렇게 간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기독교는 개화기부터 민족종교였습니다. 민족의 아픔과 가슴을 보듬어 주고 이승만 정부 이후에도 정부가 힘이 없으니까 한국교회가 연합하고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서 병원과 학교를 짓고 유사정부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힘이 생기고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면서 한국교회가 유사정부 역할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개교회주의로 가버렸습니다. 아니 어지간히 큰 교회 목회자들은 스타 플레이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지금 연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학적인, 교리적인 연합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우리가 신학적으로 하나 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적어도 반기독교적인 정서나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정책적 연합을 하자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신학과 교리가 달라도 서로 연대하여 보이지는 않지만 사상전, 영전을 하고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건강한 사회, 아름다운 강산, 살기 좋은 나라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성을 지키고 확장하는 영전, 사상전의 선구자가 되시고 기수가 되시기 바랍니다.

소강석 목사(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대표회장, 새에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