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존 파이퍼 목사. ⓒDesiringGod.org
존 파이퍼 목사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DesiringGod.org)에 ‘동성애가 정말 가장 나쁜 죄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파이퍼 목사는 “오늘 다니엘이라는 이름의 청취자로부터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파이퍼 목사님 안녕하세요! 미국의 기독교인들이 동성애라는 죄를 중요한 문제로 지적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다른 죄적인 삶의 형태에 찌들어 있는 이들도 아주 많다는 사실은 잊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동성애가 정말 다른 죄악들보다 사회에 더 해로운 건가요? 교만이나 탐심, 탐욕 등의 죄들과 비교했을 때, 동성애가 가지는 사회적 영향력의 무게는 어떠한가요?”

파이퍼 목사는 “이 질문에 대해 매우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다. 수백만 명의 삶이 탐심과 탐욕, 교만, 이기심, 과도한 분노로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는 동성애 지향성이나 동성애적 행동을 통한 삶의 파괴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탐욕과 교만의 죄, 이기심과 분노의 죄는 동성애적 끌림이나 동성애적 행위보다 더 넓게 퍼져 있다. 또 탐욕이나 교만, 이기심, 분노 등의 죄는 스스로를 속여 더 미묘하면서 더 쉽게 수용되는 것들이다. 그렇다. 이러한 죄로 인해 삶이 망가진 사람들의 수는 동성애 지향이나 동성애 행위로 삶이 망가진 이들의 수보다 더 많다”고 했다.

또 “이 죄들을 통해 야기되는 사회적 비극의 규모가 역시 동성애를 통해 야기되는 것보다 더 광범위하고 많다. 추측컨데, 다니엘은 아마 왜 동성애가 다른 죄들에 비해 많은 주목을 받는지 알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그러나 “동성애가 오늘날 이같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를 다음 3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언론이 특히 동성애를 특별하게 다룬다. 동성애를 뉴스화 시킨 것은 기독교인들이 아니다. 언론에서 동성애를 너무나 대중적인 이슈로 만들어왔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설교나 글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대중들에게 밝혀야 하는 상황에 자주 놓이게 된다. 우리는 신중하면서도 성경적인 답으로 기독교인들을 도와주고, 비기독교인들에게 우리의 생각이 어떠한지 분명하게 밝혀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둘째, 더 중요한 것은 탐심이나 이에 따른 도둑질의 죄, 교만과 이에 따라 다른 이들을 모욕하는 죄, 이기심과 이에 따라 다른 이들을 이용하는 죄, 분노와 이에 따른 애정결핍이나 학대의 죄 등과 달리 동성애 행위를 뚜렷하고 강력하게 지지하고 수호하는 자들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오늘날 동성애적 관계의 죄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한 가지 원인이다.

셋째, 동성애적 관계는 우리의 도덕적 담화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지위를 갖는다. 왜냐하면 동성애는 특이한 방식으로, 자연을 거스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 26~27절에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 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파이퍼 목사는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이성애자, 동성애자, 탐욕, 교만, 이기심, 분노의 죄를 짓는 자, 동성애 행위로 하는 죄인들 모두를 위해 오셨다. 우리 모두는 동일한 구세주가 필요하며, 그리스도의 보혈은 모든 죄를 씻기고, 모든 심판을 제하며, 우리를 영원한 치유와 기쁨으로 인도하기에 충분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