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
▲광야로 나서는 모세와 히브리 민족의 모습. ⓒ못생긴나무 제공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올해 2017년 부활절을 앞두고, 기독교 영화가 계속해서 개봉하고 있다.

부활절을 앞두고 모두 다섯 편의 기독교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는 가운데, '출애굽기를 읽어주는 영화' <십계: 구원의 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4월 13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동시 개봉하는 <십계: 구원의 길>은 '출애굽기' 텍스트에 충실한 영화다.

<십계: 구원의 길>은 1958년 제작·상영된 고전 영화 찰톤 헤스톤 주연의 <십계>와는 다른 차원의 영화로, 2016년 새롭게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1천 4백만 명이 관람한 영화다. 당시 <제5침공>,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기존 교육용 기독교 영화와는 체급이 다른 것.

배급사 측은 "500년 전 마르틴 루터가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를 외치며 종교개혁의 깃발을 들었다면, 출애굽기 성경통독을 영화로 보는 것도 의미가 크다. 교우들과 함께, 교회학교 학생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거나 교회에서 공동체 상영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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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건너는 이집트 군대의 모습. ⓒ못생긴나무 제공
영화는 배고픔을 면하고자 애굽을 찾은 야곱과 아들 열한 명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삼는다. 막내동생 요셉을 만나 행복을 누리지만, 기쁨과 행복이 노예의 고통으로 변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십계: 구원의 길>은 애굽을 위협하는 존재로 규모가 커진 히브리 민족을 견제하기 위해, 애굽 왕 바로가 내리는 '유아 살해 명령'으로 시작한다. 칼을 든 애굽 병사 앞에서 아가의 하체를 보여주면서 '사내가 아니라고' 울부짓는 어머니의 표정에서, 병사에게 아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울부짓는 부부의 몸부림에서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십계>는 모세의 탄생과 배경, 그리고 형제처럼 지냈던 람세스와의 충돌과 출애굽 여정,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불로 새겨진 십계명을 받아 느보산에서 마지막을 맞이할 때까지, 출애굽기를 비롯한 모세오경을 영상으로 읽어주는 영화다.

배급사 측은 "한국교회가 영화 <십계>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출애굽과 약속의 땅까지, 모세의 삶 120년을 관통하는 성경통독의 이야기이자 믿음의 가치에 대한 성경 읽기의 교육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회가 원하는 지역에서 상영 일자와 관람자 수를 확인해 10명 이상이 단체관람을 하면, 1인당 절반 가격인 5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영화 상영 시설을 갖춘 교회라면 공동체 상영도 가능하다.

문의: 070-8707-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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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 구원의 길> 포스터. ⓒ못생긴나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