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나라·민족·다음 지도자 위해 기도한다

김진영 기자 입력 : 2017.03.16 14:31

교회들마다 기도회 열고 간구… “특별한 회개와 기도 필요한 때”

“한국교회 다시 일어나 이 민족을 깨우라”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교회는 우리나라가 어렵고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언제나 앞장서 기도해 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는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한 것(엡 6:12)이 아닌 '영적 싸움'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도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게 모든 기독교인들의 고백이다.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한 후인 지난 12일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나라를 위한 일상 기도' 캠페인 소식을 알렸다.

교회 측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이 나라를 위한 특별한 회개와 기도가 필요한 때"라며 "우리나라의 현실을 긍휼이 여겨 달라고 기도하고,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 회개하며 기도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인들 개인적으로 △매일 저녁 8시 30분에 그 자리에서 잠깐이라도 나라를 위해 기도할 것 △가능하신 분은 하루에 한 끼씩, 아니면 일주일 중 한끼라도 금식하며 기도할 것 △주일 저녁에 자녀들과 함께 드리는 가정예배 마지막 순서로 꼭 나라를 위해 기도할 것 등을 제안했다.

또 교회에 와서는 △드림센터 9층에 있는 교회 기도실에서 하는 30분 릴레이 기도에 동참할 것 △다락방을 위시한 교회 공적 모임을 나라를 위한 기도로 시작할 것 등을 독려했다.

아울러 "지난 금요일(10일)부터 금요기도회가 시작됐다"면서 "나라를 위한 금요기도회에 참석하셔서 공동체적인 회개 기도에 동참해 달라. 지금의 혼란과 가슴 아픈 현실이 나라 발전의 밑거름이 되게 하시고, 특히 이 일을 계기로 교회가 회개함으로 거룩과 순결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도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나라 사랑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회 측은 교인들이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관련 기도의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했다.

그 주요 내용은 "변함없는 사랑으로 대한민국을 안아주시는 주님의 긍휼과 위로가 국민들의 상처와 아픔, 상실과 좌절을 싸매어 온 나라가 치유와 회복의 기적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한국교회와 깨어 있는 성도의 기도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주시고..." "우국충정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좋은 지도자의 복을 주옵소서" 등이다.

이 밖에 금란교회(담임 김정민 목사)도 매주 주보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독려하고 있고,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는 매일 저녁 7시 30분 '나라와 민족을 위한 미스바 비상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오는 24일 수원중앙침례교회(담임 고명진 목사)에서 경기지역구국기도회를 열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한편,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지난 10일 극동방송에 출연해 "이럴 때일수록 그의 나라와 의를 생각하고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 다스림을 간구해야 한다"며 "정권과 국가는 다르다. 모두가 대한민국에 속해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더 좋은 나라를 만들도록 힘을 모으자"고 권면했다.

그러면서 "지역교회의 벽을 뛰어 넘었으면 좋겠다. 교단과 교파는 서로 다를지라도 주의 복음 안에서 하나되어 국민 속으로 들어가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 교인은 "과거 일제 36년의 속박과 6.25 동족상잔의 폐허로부터 이 나라를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이 되게 하심은 오직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고 감사드린다. 그러나 오늘의 대한민국은 탐욕과 분열과 대립의 격랑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오직 영원하신 주님의 평강으로 잔잔케 하여주시옵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국민을 깊이 사랑하는 지혜로운 지도자를 주님께서 세워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또 다른 교인도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구원의 하나님! 교회가 구국의 심정으로 바른 지도자를 소원한다. 먼저 이 때에 각 교회가 세상에 빛이며 소금임을 나타내기를 몸부림치며, 변화함으로 성경적 가치로 나라를 견인하는 역할을 감당하기 원한다"고 기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