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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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기도에 응답하신다.” 죽음의 위기에 몰렸던 시리아 청년이 이같은 진리를 몸소 체험했다.

메그릭(Meghrik, 가명)은 최근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 WWM)와의 인터뷰에서,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들에게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 위기에 있을 때, 자신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해주셨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그는 시리아 북부의 알레포에서 알카미실리로 이동 중이었다. 그런데 IS 대원들이 나타나 그가 탔던 버스를 세우고 검문을 시작했다. 그들은 “당신은 기독교인이냐?”고 물었고, 그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기독교와 어떤 관계도 없었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IS 대원들은 그러나 그를 이슬람 신앙심이 없는 자로 여기고 체포해서 라까로 보냈고 그곳에서 만난 IS 판사는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끔찍한 공포 속에 그의 몸은 마비됐다. 그는 “난 기독교인이 아니다. 부모님이 내게 가르쳐주신 것에 대해 믿지 않는다”고 외쳤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가 교도소에 갇혀 있을 무렵, 이슬람으로 개종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또 다른 죄수는 그에게 “개종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들은 어떻게든 당신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3일 후, 메그릭은 채찍 30대를 맞는 등 더 심각한 고문과 심문에 시달렸다. 다음날에는 다른 혐의까지 추가되었다.

한 IS대원이 그에게 “우리가 당신의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우리 선지자를 모욕했다. 내일 우리는 당신을 죽일 것이다. 당신은 차량 폭탄테러를 일으키거나 살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독교를 부인했던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는 매일 하나님께 “만약 살아계시면, 제게 당신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라면서 석방을 놓고 기도했다.

어느 날 그는 다른 IS 판사에게 끌려갔고, 곧 석방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판사의 마음을 바꾸셨고, 그가 나를 풀어주었다”면서, 당신의 존재를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