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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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지만 보기는 싫어한다. 특별히 다른 사람의 것을 더 보기 싫어한다. 이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셀카다. 이른 바 ‘셀카 역설’(Selfie Paradox)이다. “셀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 애증 관계를 갖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정기적으로 셀카를 찍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사진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들이 찍은 셀카를 보는 이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셀카를 찍는 사람들의 82%가 페이스북 등 SNS에서 ‘평범한’ 사진을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그럴까?

독일인 사라 디펜바크 교수는 ‘셀카 역설’(Selfie paradox)이라는 용어에서 답을 찾았다.

그녀는 “셀카는 자기홍보이다. 관중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셀카는 또 사적인 순간을 세상의 나머지 사람들에게 노출하는 행위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이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기독교인들이 셀카를 바라보는 관점은 어떨까?

이와 관련, Got Questions Ministries는 “셀카를 찍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 자체는 어떤 잘못도 아니다. 셀카 문화는 나르시시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카를 올림으로써 작은 유명세를 누리는 것이다. 이는 매우 중독성이 있다. 하지만 ‘좋아요’, ‘팔로워’, ‘댓글’ 수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게 될 때, 이같은 강박은 나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진정한 관계성을 세워나가는데 있어서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셀카’문화가 성경에 나타난 말씀과 충돌한다고 볼 수도 있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에게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큰 자”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요한은 그의 개인적인 명예와 관련 “그는 반드시 흥하고 나는 반드시 망해야 한다(요 3:30)”라고 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3장 11절에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자신을 왕으로 삼고자 하는 이들을 피해 기도하러 가시는 장면도 나온다.

성경은 예수님의 삶이 스스로에게 도취되는 ‘셀카’ 문화와는 반대되는 삶이었음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