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정부와 후난성 기독교협회가 손잡고 현지에 조성을 추진해 온 대규모 기독교 테마파크가 최근 춘제(春節·음력설)을 맞아 문을 열었다고 연합뉴스가 환구망(環球網)·글로벌타임스 등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창사 싱사(星沙)생태공원'으로 알려진 이 시설은 총 1만5천㎡ 규모로 중·남부 중국에서 최대 규모의 기독교 테마파크다. 현재 1단계 공사를 마치고 곧바로 2단계 공사에 착수했다.

또 이 매체는 "후난성 기독교협회 측은 공원 안에 기독교회, 성경연구소가 들어서며 이곳에 세워지는 교회는 오는 6월부터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들이 "각기 다른 종교와 정치이념을 가진 세속도시에서 지방정부가 종교를 고취해서는 곤란하다"며 반발했다는 것.

한편, 지난 2013년 열린 제9회 중국 기독교 대표회의 기간의 보도에 따르면, 2007~2012년 사이 세례받은 중국인 기독교신자는 약 240만명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또 같은 기간 중국에서 5천195개의 교회 건물이 새로 건립되거나 수리됐다.

그러나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항저우(杭州) 등지에선 성정부가 종교 개조를 내세워 기독교회 건물 다수를 철거했다고도 이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