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표창원 의원. ⓒ크리스천투데이 DB
표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기획한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곧, BYE! 展'에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를 표현한 그림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그림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제목의 그림으로, 그림 속에는 박 대통령이 나체로 잠을 자고 있다.

해당 그림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비난에 나섰다. "박근혜를 싫어한다 해도 이 정도로 해서는 안 된다", "천박하고 모욕스러운 그림을 국회에 늘어놓아 국회를 더럽혔다", "국회에서 퇴출시키자" "박근혜가 대통령으로서 잘못한 것이지, 여자로 잘못한 것인가"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는 것.

새누리당은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과 질 낮은 성희롱이 난무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가장 아이러니한 반응은 "이래서 블랙리스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블랙리스트'를 반대하고 풍자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회에서 오히려 '블랙리스트'가 있어야 함을 증명시켜 준 꼴이 될 수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라고 했다.

표창원 의원은 지난달 선거운동 중 '동성애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하면서 '동성애 옹호' 발언과 최근 '공직자 65세 정년' 발언으로 논란을 빚는 등, 구설수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