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가르치신 기도, 그저 마감기도로 그친다면…”

이지희 기자 입력 : 2017.01.24 08:56

[인터뷰] 주기도문 운동 ‘LPG 24-365’ 추진하는 김석원 목사

김석원 목사
▲김석원 목사는 “주기도문을 통한 말씀 기도운동을 통해 가장 먼저 회개가 일어나야 한다”며 “회개하면 성령 충만이 따라오고, 성령 충만은 곧 전도와 선교로 열매 맺는다. 이처럼 주기도문 기도운동은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병행하는 운동이며,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여 사도행전적 삶으로 헌신하도록 이끈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주기도문을 기도 마지막에 드리는 마감기도처럼 생각하면, 마치 '주기도문'에서 '기도'를 뺀 '주문'처럼 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으로 매일 3회 이상 진정한 기도를 담아 드린다면 우리의 삶이 변화될 것입니다. 주기도문 기도운동이 범국민적으로, 범세계적으로 확대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최근 서울역에서 만난 국제기도공동체(GPS, Global Prayer Society) 설립자이자 대표인 김석원 목사(미국 충현장로교회 원로목사)는 '주기도문의 생활화와 삶의 적용'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1달러의 기적'의 이야기로 더욱 유명한 그는 미국 올랜도 충현장로교회를 25년간 시무한 뒤 65세에 은퇴하고 2015년 3월 귀국길에 올랐다. 그리고 주기도문 기도운동 LPG 24-365(Lord's Prayer Global, 24시간 365일)의 확산에 남은 생애 모든 힘과 열정을 쏟아붓고 있었다.

1992년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해설한 저서 '기도의 신학'을 펴내며 25년간 바른 기도신학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그는 2015년 5월 대전신학교대학원의 대전중부 신학포럼 주 강사로 나선 뒤 개혁주의 기도신학자로도 한국교회에 이름을 알렸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석원 목사는 LPG 24-365 운동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기도공동체의 사역과 주기도문의 실천적 적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주기도문을 통한 말씀 기도운동을 통해 가장 먼저 회개가 일어나야 한다. 회개하면 성령 충만이 따라오고, 성령 충만은 곧 전도와 선교로 열매 맺는다"며 "이처럼 주기도문 기도운동은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병행하는 운동이며,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여 사도행전적 삶으로 헌신하도록 이끈다"고 역설했다. 또 "주기도문의 기도가 우리 삶 속에서 균형을 이룰 때 축복받는 삶으로 회복되고, 지구촌 곳곳에서 하나님 나라가 실현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다음은 김석원 목사와의 인터뷰 내용.

-왜 주기도문 기도운동을 진행하게 되었나요.

"주기도문은 예수님이 가르쳐준 근본적인 기도이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는 기도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순교현장에서 주기도문을 부르짖었고 초대교부들은 주기도문을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소망이라고 보았습니다. 종교개혁을 이끈 칼빈, 루터는 주기도문을 기도 중의 기도이며, 성경 전체가 포함된 기도요, 더 이상의 기도는 없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마틴 루터는 하루 3번씩 주기도문으로 기도했다고 합니다.

미국 건국 신앙의 기초가 된 청교도들 또한 주기도문을 기도의 모범으로 자녀들에게 가르쳤습니다. 한국에 온 최초의 서양 선교사 귀츨라프는 중국어로 된 주기도문을 한국어로 번역해주었고,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 초대 선교사들 또한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고 삶 속에서 실천함으로 진정한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 기도운동은 말씀으로 기도하는 운동입니다. 자기 뜻대로 소리 내어 기도하지 않고 자신이 예수님처럼 중보자가 되어 기도하지 않으며, 침묵(명상)으로만 기도하지 않고 주기도문의 각 간구의 말씀의 통해 순종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를 바르게 드리지 않고 성경을 보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성경에 나타나는 기도의 가르침을 잘못 적용하여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는 건강한 기도운동으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원합니다.

물론 저는 주기도문 이외에도 구약의 솔로몬의 기도와 시편의 기도들, 신약의 예수님이 하신 기도나 기도 모범을 따르며 바울의 기도, 성령께서 요구하시는 기도(롬 8:26)에 순종하고, 도고와 감사의 기도(딤전 2:1)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크리스천이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시 19:14)'라는 심정으로 매일 아침 기상해서 주기도문으로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체험하며, 일과 중 주기도문과 함께 하며 저녁 취침에 주기도문을 통해 하루의 삶을 살았다고 하는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김석원 목사
▲오른쪽 성령충만 부분의 세 개의 원(기쁨, 기도 ,감사)과 중앙의 십자가는 마음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표현하며, 아홉 개의 붉은 점은 성령충만의 열매를 상징한다. 십자가 밑에 있는 하나님의 뜻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말씀이다. 주기도문 실천운동은 주님의 지상명령과 성령충만을 삶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기도문으로 삶이 어떻게 바뀔 수 있습니까.

"주님께서는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실 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지만, 사실은 '이렇게 살아라'는 말씀으로 우리가 지키고 순종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주기도문을 단지 기도하는 것 이상으로, 각 간구에 맞는 삶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주기도문으로 기도할 때 4PMT(4 Prayer Movement Time), 곧 회개, 성령충만, 지상명령(전도), 헌신을 의식화하고, 간구 때마다 적용하여 곱씹으며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기도의 대상이 되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서 합당하게 살지 못했음을 구체적으로 회개하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마 4:17, 막 1:15, 대하 7:14)해야 합니다. 그리고 ①'여호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②'하나님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③'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의 1~3번째 간구처럼 지상명령의 성취(마 28:19~20, 행 1:8, 딤후 4:2)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④'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⑤'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⑥'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의 4~6번째 간구로 성령충만(출 31:3~5, 엡 5:18)을 위해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대게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아멘)'라고 기도하며 헌신(3R, Repentance·회개-Reconciliation·화해-Rededication·재헌신)을 다짐합니다.

이처럼 주기도문의 각 간구의 가르침으로 시작하여 끝나는 기도를 매일 3회 이상 하고, 때로는 금식하면서 삶으로 실천해 하나님의 축복과 기도 응답에 감사하며 살아가도록 합니다. 또한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말씀 '하하하 하나님 탱큐' 방법을 주기도문에 적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도와 삶을 살도록 돕습니다."

-주기도문 실천운동은 누가 참여하나요. 또 이를 통해 무엇을 하려고 합니까.

"주기도문 실천운동은 먼저 주기도를 주신 예수님을 나의 구주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영접한 하나님 나라 자녀들이 참여합니다. 또 구원받은 이후 성화의 과정에서 주기도로 기도하면서 삶의 균형을 이루는 하나님 나라의 자녀들이 참여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하며 천국에 입성하는 날까지 충성스럽게 교회를 헌신적으로 섬기며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려는 자녀들이 참여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살전 5:17), 두 사람 이상으로(마 18:19~20), 기독교 각계각층으로, 지역·국가·세계 단위로 연합하여(컨퍼런스), 주기도문 기도운동 동역자들을 세우며 '주기도문을 사랑하는 모임(주사모)'을 사이버 기도운동과 함께 일으키고 '주기도문 기도운동 올림픽'을 일으키려는 글로벌 하나님의 백성들이 참여합니다.

주기도문 실천운동을 통해 우리는 사도행전적인 교회와 신자들을 세우며, 사회악 근절과 거룩한 문화를 세우는 데 앞장서려고 합니다. 또한 세계 평화와 평화적인 복음 통일을 힘쓰고,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 이전에 나눔과 섬김의 삶이 선행되도록 모범적으로 앞장서도록 격려합니다."

김석원 목사
▲김석원 목사가 국제기도공동체(GPS) 사역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국제기도공동체의 설립과 목적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제기도공동체의 영어 약자는 'GPS'입니다. 현대인의 문화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GPS(범지구 위치결정 시스템, Global Positioning System)는 인공위성에 문제가 생기면 불통이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GPS는 영구적이며 가장 정확한 것으로, 우리 인생의 길을 책임져주십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리라'(시 37:5)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의 GPS에 한 번뿐인 인생을 맡기고 의지하고 응답받는 삶을 살도록 주기도문 기도운동을 핵심 사역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CCC국제본부 창설자 빌 브라이트(Bill Bright) 박사님은 생전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금식과 기도 사역을 시작하며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온 힘을 다해 하나님께 구했는데, 이러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 GPS가 1992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CCC국제본부 소속 신학대학원(TOI) 한국부 대표이자 교수로 활동하던 때인데, 당시 학장인 스티브 클린턴(Steve Clinton) 박사님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주기도문 기도운동 LPG 24-365는 CCC국제본부 기도사역부(Cru)가 2020년까지 1천만 명의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을 세워 전 세계에서 제자 삼는 승법 번식이 일어나게 하려는 기도운동 '기도 2020'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GPS의 목적은 3가지입니다. 첫째, 바른 기도신학으로 교회와 선교단체가 활성화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기도신학은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실천적인 적용으로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와 성령충만한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과 교회, 선교단체가 올바른 기도신학 위에 기초를 세우도록 돕고, 매년 1~2회 지역적, 국가적, 세계적으로 네트워크 하여 기도 모임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도를 통해 날마다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그분의 응답을 증거하며 주님의 지상 명령 성취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입니다(마 28:18~20).

둘째, GPS는 하나님의 응답을 통한 축복을 나누고 바른 섬김의 사역이 활성화되도록 돕습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주님께서 기도(마 6:9~13)를 가르쳐주시기 전에 구제(마 6:2~4)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곧 나눔과 섬김의 삶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GPS는 기도 응답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축복을 세계 구석구석의 빈곤,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나누고 섬기는 일을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셋째, GPS는 한 사람 이상이 모였을 때 '바른 사이버 글로벌 기도운동'이 시작되도록 도울 것입니다(마 18:19~20). 그래서 주기도문 기도운동 대학(LPG Prayer Movement Institute)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주기도문 기도운동 사이버 대학을 세우는 글로벌 기도운동이 될 예정입니다."

한인 목회자의 아들인 김희보 박사의 유도만능줄기세포 분야의 연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희보 박사(맨 왼쪽) 내외와 아버지 김석원 목사(맨 오른쪽) 내외가 올랜도충현교회에서 찍
▲아들 김희보 박사(맨 왼쪽) 내외와 아버지 김석원 목사(맨 오른쪽) 내외가 과거 올랜도충현교회에서 찍은 사진. ⓒ미주기독일보
-주기도문 아카데미 운영에 대한 계획도 부탁드립니다.

"주기도문 기도신학 교과과정은 기도와 전도(Prayer and Evangelism), 기도와 양육(Prayer and Discipleship), 기도와 리더십(Prayer and Leadership)을 세우는 데 그 목적을 둡니다. 기도훈련을 쉽게 전수 할 수 있는 개념(Easy Transferable Concept)과 승법번식(Multiflication, 딤후 2:2) 을 적용하여 교회의 일꾼으로 양육하며 해외 선교사로서 자질을 준비하도록 가르치고 훈련합니다. 또한 주기도문 기도운동 훈련이 마칠 때는 반드시 1명 이상을 전도하기로 결심하고 실천하도록 합니다.

수료증을 받은 이수자는 승법 번식의 원리에 의해 지역에서 가르칠 수 있는 강사가 될 수 있고 코디네이터와 함께 주기도문 기도운동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 주기도문 아카데미 영성 개발원은 포럼, 세미나, 출판, SNS, 미디어, 전자책 등을 개발하고 제작하려고 합니다."

-국제기도공동체의 향후 사역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주기도문의 전체 주제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기도운동은 하나님 나라 운동이기 때문에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으로 해야 하며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주기도문의 기도가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균형을 이룰 때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계속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구국기도운동, 평화통일도 주기도문을 따라 하길 원합니다. 나라가 어지럽지만, 크리스천들이 진실로 회개하고 우리가 죄인이라는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살려주십니다. 주기도문의 바탕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범 세계적인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마지막 때의 징조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끊임없는 전쟁과 기근, 생명경시, 동성애, 종교다원주의 등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파괴하고 사단의 권세가 세상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어서 기도해야합니다. 무분별한 신비주의 운동, 이단의 성행, 은사 중심으로 치우친 성령운동, 물질주의 중심의 성장 추구, 영적 타락 현상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기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전 세계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사명으로 기도의 불씨를 일으키는 LPG 24-365 기도운동에 동참해주십시오. 우리의 기도가 가정과 사회, 나라와 민족, 나아가 온 세계를 복음의 능력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주기도문 기도를 통해 세워가는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합니다."

김석원 목사는 1981년 한국 충현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던 중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91년부터 CCC국제본부 선교사로 신학대학원 교수 사역을 하게 되었다. CCC 사역과 교회 개척 사역을 하면서 1996년 올랜도의 1만 평의 땅을 1달러에 구하여 미국 충현장로교회를 세웠으며, 그 과정에서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목회행전 '1달러의 기적 플러스 플러스' 등의 제목으로 출판해 많은 한국교회 강단에서 인용됐다. 김석원 목사는 "4년 동안 예배당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간증할 내용이 많지만, 믿음으로 무릎 꿇고 기도하고 순종하여 은혜를 받았다. 이 과정으로 '기도신학'이 '무릎신학'이 되었고 국제기도공동체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는 최향숙 사모(기독교 대안학교 동일프로이데아카데미 교장)와 함께 대구에서 거주하고 있다. 아들 김희보 박사는 에이즈 치료 메카니즘에 관한 논문이 네이처 스트럭처럴 앤 몰리큘러 바이올로지 저널에, 유도만능줄기세포 분야 연구 논문이 셀 스템 셀 지에 실리는 등 촉망 받는 크리스천 과학자다.

김석원 목사의 저서로는 '기도의 신학', '1달러의 기적', '1달러의 기적 플러스 플러스',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 등이 있다.(010-6870-4685, cccj2k@hotmail.com, www.thegps.kr 구글플레이 '주기도문 기도운동' 앱 다운로드)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