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 특별좌담
▲좌담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전명구 감독회장, 김선규·유관재·이성희 총회장. ⓒC채널 제공
C채널방송은 지난 20일 한국교회총연합회(가칭, 한교총) 상임대표들을 초대해 '한국교회, 길을 묻다'라는 제목의 특별좌담을 마련했다.

유관재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진행으로 열린 이번 특별좌담은, 예장 합동 김선규 총회장, 예장 통합 이성희 총회장,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이 출연해 그 동안의 과정을 돌아보고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지난 9일 출범한 한교총은 "한기총과 한교연, 그리고 NCCK가 함께 참여하는 한국교회 '빅 텐트'를 만들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세 교단장은 "'빅 텐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작은 교단도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 방식이 합리적"이라며 "특정 교단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교단도 동등하게 참여하는 운영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성희 총회장은 "회개한다거나 돌이킨 분들을 그대로 묶어 두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가 광범위하게 이단을 정죄했으면, 풀어주기도 하고 이단을 식별하기도 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선규 총회장은 "우리가 공동으로 기독교를 대응하고 한국교회의 위기를 함께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런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개신교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고, 대사회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보자는 뜻"이라고 했다.

이번 특별좌담에서는 한기총·한교연과의 통합 가운데 해결해야 할 미완의 문제들을 짚어보고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연합기구의 출범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다고 한다.

이번 특별 좌담은 설 특집으로 오는 27일 금요일 오후 9시 10분부터 C채널에서 방송된다. 재방송은 1월 29일 오후 11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