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존 파이퍼 목사. ⓒ패션 콘퍼런스
존 파이퍼 목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자격이 없는 대통령 밑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How to Live Under an Unqualifed President)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미국 제45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일(현지시간) 존 파이퍼 목사가 운영 중인 웹사이트 ‘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 God) 스태프들은 미네소타에 있는 사무실에 함께 모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서를 지켜보며 대통령과 미국을 위해 기도했다.

이후 공식 웹사이트에는 존 파이퍼 목사의 육성 기도가 문서화돼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존 파이퍼 목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는 이 순간, 이 곳에서, 이 사역에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워싱턴에서,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 그의 행정부와 국회의원들에 의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길, 그리하여 당신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길, 당신의 뜻이 이뤄지길 간구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파이퍼 목사는 또 “주님, 도널드 트럼프를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에게 깨어짐과 겸손의 영성을 주시길 기도합니다“라며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 18장 3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3:3)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당신께서 그의 마음을 깨뜨리시고, 그에게 겸손함을 주시고, 참회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그의 잘못을 고백하고 당신께, 그리고 상처를 준 이들에게, 나쁜 본보기가 된 이들에게 용서를 구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에게는 신앙과 겸손과 회개의 선물이 필요합니다. 당신께서 그에게 이를 허락하시길 간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파이퍼 목사는 “우리는 그를 적대자가 아닌 형제와 같이 여기길 원합니다. 그러나 이같은 변화가 쉽지 않습니다. 그는 매우 부유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부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마19:23~24). 그러나 주님, 당신은 가능하십니다. 제자들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주님은 ‘질문이 너무 어리석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는 우리와 도널드 트럼프의 회심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그곳의 하나님 나라와 구원을 이땅으로 앞당기기 위한 우리의 가장 크고 중요한 기도제목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까지 주님, 당신의 놀라운 섭리 안에서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심과 같이 하옵소서(잠언 21:1)’라는 말씀과 같이 어리석음으로부터 그를 보호하시고, 사람에게, 미국에, 교회에, 해를 끼치는 어리석은 결정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옵소서. 그를 지켜주옵소서. 그들의 이유를 넘어서 그와 의회를 이러한 방식에 따라 감독해주시고, 선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돌이켜 주시옵소서. 비록 그 안에 믿음이 없다고 해도 정의와 사랑으로서 믿음의 형태를 갖추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또 “우리가 다른 어떤 지도자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에 우리 스스로가 복종하게 하시옵소서. 우리는 당신의 도움을 구합니다. 당신의 권능의 손 아래 우리를 낮춥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며 기도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