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소리
"한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동성애자 인권운동이 결국 미국, 유럽에서처럼 한국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과거 미국과 유럽의 기독교인 대부분은 동성애자들의 인권 요구를 그저 교회 밖의 문제로 치부하고 큰 문제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 결과 동성애 물결이 확산된 지금은 공립학교에서 동성애 성교육을 하고 있으며, 교회 안에서조차 기독교인의 60% 이상이 동성애 결혼을 지지하고 동성애 목회자를 공개적으로 허용하는 교단도 늘고 있다. 그리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차별과 신앙 생활의 제한, 공공연한 적대감에 직면하게 되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사실은 순교자의 소리 설립자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가 40년도 더 전에 이미 예견했던 것"이라며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는 루마니아 공산주의 치하에서 14년간 수감됐다가 석방된 후 자유세계 교회를 다니며 그들이 루마니아의 전철을 밟고 있음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바로 자유세계 교회들이 교회의 힘을 너무 많이 믿고, 정부를 지나치게 신뢰하며 죄, 특히 '성(性)적인 죄'가 문화 속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동안 잠들어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는 호주 순교자의 소리 설립자 머브 나이트(Merv Knight)는 "웜브란트 목사는 앞으로 다가올 고난의 시간을 위해 자유 속에 살고 있는 교회를 준비시키고, 단언컨대 반드시 닥쳐 올 기독교 가치의 몰락을 대비해야 할 절실한 필요성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머브 나이트는 30년 이상 웜브란트 목사와 일해왔고 웜브란트 목사의 전기 작가이며 세계 순교자의 소리 사역의 역사가로 활동하고 있다.

머브 나이트는 또 "1969년 웜브란트 목사가 남아프리카에서 한 설교 중 한 번은 자유세계 교회들이 다가올 지하교회를 대비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고, 그때 기록된 강연을 '지하교회를 대비하라'(Preparing for the Underground Church)는 제목으로 출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은 곧 다가올 시련들을 준비할 때 오늘날 교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이 시대를 위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지하교회를 대비하라'의 한국어판은 한국 순교자의 소리가 출간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공동대표 에릭 폴리 목사의 개관 서론과 머브 나이트의 새 서문도 실렸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폴리 목사는 한국에서의 동성애 인권 확대와 성(性) 혁명에 대한 대중적 동의의 확산이 왜 가까운 미래에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적대감과 핍박을 가져올 지, 또 한국교회가 이를 대비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할지 설명한다"고 말했다.

폴리 목사는 "자유세계 기독교인들은 성에 대한 교회 시각이 일반적으로 사회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교회가 지하교회로 내몰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어한다"며 "하지만 이미 80년 전에 일찍이 수많은 교회의 대적들은 사회주의가 아닌 성(性)만이 기독교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결론을 각각 이끌어 냈다"고 주장했다. 한 예로, 프랑스 초 현실주의자들의 선언문에 '기독교에 대적할 결정적 전투는 성(性) 혁명 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싸움'이라고 적었다는 것이다.

그는 "슬프게도 서구 세계는 사실 이 전투에서 이미 패배했다. 교회는 잠들어 있었고 동성애 인권 운동은 거의 아무런 저항 없이 빠르게 진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하나님께서 세계교회를 대신해 정통 기독교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교회를 전략적 요충지에 두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교회는 최근 동성애 인권과 성(性)혁명의 문제에 대해 잠들어 있다. 이것이 우리가 '지하교회를 대비하라'를 출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책은 5천 원의 후원금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2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국 순교자의 소리 사무실에서 진행하는 훈련 행사 '지하교회를 대비하라'에 참여하는 목회자와 교회 자도자들에게는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문의 02-2065-0703,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4나길 46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