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나 북카페 종로
▲행사에서 이요나 목사가 설명하고 있다. ⓒ홀리라이프 제공
홀리라이프(대표 이요나 목사)에서 종로 지역에 동성애자 전도를 위한 북카페 설립을 추진한다.

이들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 한 식당에서 '종로 동성애자 전도 목적 북카페 설립 준비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종로 지역은 국내에서 동성애자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 중 하나다.

홀리라이프는 동성애자들에게 복음을 전해 영혼을 구하고, 동성애를 극복할 수 있는 훈련으로 탈동성애의 새 삶을 살게 하는 탈동성애운동 공동체이다.

홀리라이프는 지난 15년간 동성애치유상담센터를 운영하며 1,500여 명의 동성애자를 상담했으며, 2016에 동성애치유상담학교를 개설해 교회 내 동성애 성향으로 고통받는 청년들과 가족들에게 소망을 주고 있다.

이번 카페 설립은 지난해 하늘로 떠난 故 김유복 형제의 유지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김유복 형제는 '동성애자를 전도할 교회를 종로에 세워 달라'며 사망 직전 쓰다 남은 돈 650만 원을 이요나 목사에게 기부했다. 이에 이요나 목사 등은 김 형제의 장례 부의금 150만 원과 성금 등을 보태 1천만 원을 마련했다.

이요나 목사는 "종로 지역은 수십 년 전부터 동성애자의 소굴이었고, 200여 개의 게이바와 찜방, 마사지 하우스가 있는 곳"이라며 "종로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는 50-100여명의 동성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주 토요일 로뎀나무라는 이름의 동성애자 교회가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립될 교회에서는 동성애자 상담과 직업 알선, 탈동성애 안내, 성경공부와 예배,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에이즈 감염자 및 동성애 피해자 생업을 위한 자활훈련 기구도 설치하고, 기독 도서 기증센터를 설치해 도서 무료 보급을 통한 문화교류도 추진한다.

이날 간담회 후에는 이요나 목사가 저술한 <커밍아웃 어게인: 진리 그리고 자유> 출간 기념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