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해리스
▲케이티 해리스 소장.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영국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의 25%는 영국을 더 이상 기독교 국가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콤레스(ComRess)에서 실시한 이번 연구는 이달 말 페이스리서치센터(Faith Research Center, FRC)의 보고서에 실릴 예정이다.

콤레스는 지난 1월 4일부터 5일까지 총 2,048명의 영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영국을 기독교 국가로 생각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33.3%였으며, 25% 이상이 영국은 더 이상 특정한 종교적 정체성이 없는 국가로 생각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0%는 “영국 정치인과 정책 결정권자들은 반드시 종교에 대한 선한 이해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종교를 이해하는 것은 전 세계 테러리즘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도 했다.

페이스리서치센터의 신임 소장인 케이티 해리슨 박사는 “우리가 제시한 일부 질문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들과 65세 이상된 성인들이 정반대로 답했다”면서 “종교와 신념에 대한 세대간 인식이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사실은 우리가 최근 실시한 여러 프로젝트 결과와도 일치한다. 우리는 20대 청년들의 태도와 필요를 이해하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특별히 신앙적인 연구에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기독교 자선단체인 티어펀드(Tearfund)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해리슨 소장은 “영국 난민 캠프 내에 있는 중동과 사하라 아프리카 이남(Middle East and sub-Saharan Africa), 도시 낙후지역, 지방 마을의 공동체와 함께 일하면서, 종교와 신념이 많은 이들의 삶 가운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알게 됐다. 이를 간과할 때 행동와 문화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인을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