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중앙교회
▲박중식 목사와 황덕영 목사 내외와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촌 새중앙교회에서 14일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를 통해 34년 간 새중앙교회를 이끌어 온 박중식 목사는 원로목사로 추대됐고, 황덕영 목사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새중앙교회는 박중식 목사가 1983년 상가에서 개척했고, 부흥을 거듭해 평촌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특히 박중식 목사는 목회 34년 중 21년을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면서도 목회직을 감당해 왔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돼 더 이상 사역을 감당할 수 없어 목회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임 담임목사에 취임한 황덕영 목사는 지난 5년간 새중앙교회에서 설교와 선교, 제자훈련 사역을 맡아 왔다. 새중앙교회는 지난 1월 1일 공동의회를 통해 황 목사를 담임목사로 공식 청빙했다.

이날 원로목사로 추대된 박중식 목사는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아 심어놓으면 큰 나무가 돼 새가 와서 깃들게 된다'는 말씀대로, 34년 전 개척한 교회가 이렇게 부흥했는데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라며 "특히 감사한 것은 주님께서 좋은 장로, 권사, 집사님들 많이 보내주셔서 마음껏 목회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새중앙교회를 앞으로도 더 성장시켜 주셔서, 교회가 세계 선교를 주도하며 통일한국을 위해 이바지하는 놀라운 교회로 발전시키실 것을 믿는다"며 "그 동안 나약한 저를 섬겨주신 성도들에게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에게 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새중앙교회
▲성도들이 담임목사 청빙과 관련해 선서하고 있다.
담임목사에 취임한 황덕영 목사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 사랑하는 새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세움 받아 감사드리고, 한 분 한 분을 주님의 사랑으로 품으며 목회에 임하겠다"며 "그 동안 목회가 무엇인지,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시고 보여주신 원로목사님을 잘 섬기겠다"고 밝혔다.

황 목사는 "하나님께서 지난 34년 동안 베풀어 주신 놀라운 은혜를 넘어, 새로운 비전과 복음의 확장을 위해 아름답게 제 삶을 드리고자 한다"며 "항상 우리 교회가 영원한 개척교회라는 마음으로, 영혼을 사랑하고 제자 삼는 일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송관용 목사(예장 대신백석 안양노회장)가 설교했으며,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이종승 목사(총회장), 양봉렬 목사(안양노회 증경노회장), 김영식 목사(안양노회 증경노회장), 정창덕 목사(안양대 총장) 등이 격려사와 권면, 축사를 전했다. 이날 예배는 총회 증경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담임목사로 취임한 황덕영 목사는 연세대학교(B.A.), 미국 탈봇신학교(M.Div.), 미국 풀러신학교(Th.M.)를 졸업했고, 기독교 캠프코리아 고문, KOSTA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실을 이기는 복음>, <예수를 따르는 비전의 사람들>, <예수를 따르는 사명의 사람들>, <교회의 비전과 사명> 등이 있다.

새중앙교회는 지난 1983년 4월 10일 포일 다동상가 201호에 11평 건물에 강대상 하나와 오래된 녹음기 하나로 시작됐다.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선교헌금부터 시작했으며, '눈 뜨면 전도, 밥상 물리면 전도, 틈만 나면 전도'를 외친 박중식 목사의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더해져, 교회는 끊임없이 부흥과 성장을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