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故 신영복 교수 ⓒ신영복 교수 공식홈페이지 ‘더불어숲’
故 신영복 교수 1주기 추모식이 서울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서 진행됐다.

신영복 교수는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숙명여대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 강사로 있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됐던 인물이다.

1988년 8.15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해 이듬해인 1989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했고 2006년 8월 정년퇴임했다. 2015년까지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석좌교수로 있었다. 지난해 1월 15일 별세했다.

작가로도 활동했는데 '감옥으로부터의 사색'(1988) '엽서'(1993) '더불어 숲 1·2권'(1998) '처음처럼: 신영복 서화 에세이'(2007) 등을 집필했다. 역서로는 '외국무역과 국민경제'(1966) '사람아 아! 사람아'(1991) '중국역대시가선집'(1994) 등이 있다.

제3회 임창순상(2008)과 제19회 만해문예대상(2015)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신영복 교수는 생전 퇴임을 앞둔 노 전 대통령에게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자신의 글을 선물하기도 했다.

우공이산은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