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이상의 쌍둥이 살린 나이지리아의 선교사

강혜진 기자 입력 : 2017.01.15 18:53

당시 쌍둥이는 저주받은 것으로 여겨져 버려졌다

메리 슬레서
▲메리 슬레서 선교사.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100년 전 1월 13일 위대한 하나님의 여성이 나이지리아의 외딴 곳에서 열병으로 숨을 거두었다. 그녀의 이름은 메리 슬레서(Mary Slessor)로 나이지리아인들을  위해 헌신된 사역자였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그녀가 숨을 거둔 지난 13일(현지시간) 그녀의 삶을 조명하는 기사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그녀는 1848년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구두수선공이었던 그녀의 아버지는 알콜 중독으로 일을 계속할 수 없었다. 이후 그녀는 데이비드 리빙스톤의 삶에 깊은 영감을 받아 선교사가 됐다. 선교 훈련을 받은 후 1876년 28세의 나이로 지금의 나이지리아에 도착했다.

슬레서 선교사는 칼라바에 있는 선교본부에서 말라리아에 걸려 심하게 고생을 하고 스코틀랜드로 돌아와야 했다. 그러나 건강이 회복된 후 다시 칼라바로 돌아와 에피크족들을 위해 사역했다. 그녀는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익혔다.

그녀는 인신제사, 특별히 쌍둥이 살해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당시 쌍둥이는 저주받은 사람들로 여겨졌고, 나무 숲에 버려졌다.

슬레서는 버려진 쌍둥이들을 찾기 위해 ‘쌍둥이 선교사들’을 보냈고, 이들이 발견될 경우 선교본부로 데려와 직접 길렀다.

그녀는 이러한 방식으로 약 100명 이상의 쌍둥이를 살렸다. 또 ‘호프 와델 훈련 센터’(Hope Waddell Training Institute) 라는 교육기관을 세워 학생에게 직업 훈련을 시켰다.

그녀는 1913년 ‘예루살렘의 성요한’(Order of St John of Jerusalem) 상을 수상했으며, 1915년 1월 13일 열병으로 숨진 후, 국가장에 준하는 장례가 치러졌다. 그녀의 관은 영국 국기로 덮였고, 관공서에는 조기가 게양됐다.

오늘날 칼라바의 다양한 지역에 그녀의 동상이 놓여있으며 지금까지도 에피크족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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