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고영태
▲지난 청문회 당시 손혜원 의원(왼쪽)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YTN 방송화면 캡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한 글을 올렸다.

손혜원 의원은 "어제 밤부터 페북 댓글과 실시간 sns에 고영태를 보호하라는 글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저를 공격하며 동시에 쏟아져 올라온다"며 "그 분들 페북 확인하고 작전세력은 차단, 진짜 걱정하시는 분들께는 답글을 남겼다"고 했다.

이어 "저는 청문회에서 노승일 씨와 약속했다. 이 분이 안전하게 국정농단 부패 정부와 싸울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혜원 의원은 "노승일 씨가 고영태 씨를 데리고 나와서 한 번 점심을 같이 한 적이 있다"며 "걱정이 되어 몇 가지 대책을 논의 했지만 고영태 씨는 더 이상 세상에 나서기 싫어했다. 설득이 전혀 되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 본인의 사생활을 더 이상 침해 받는 일은 안 하겠다고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손혜원 의원은 "저는 청문회에서 노승일 증인을 보호 하겠다고 약속했다. 저 말고도 박범계, 박영선, 안민석 의원들이 힘을 모아 다 같이 노승일 씨와 연대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저는 약속을 지킨다. 한번 한 약속은 잊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오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나설 증인으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부장을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해 13일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