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왔습니다.
열어보니 보물상자 속의 보물처럼
완벽하게 디자인 된 책이 있었습니다.

토씨 하나도 덧붙여지지 않은
뺄 것을 다 뺀 있어야만 할
자음과 모음만이 박힌 단아하고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책명은 "생각을 생각한다"
저자는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님입니다.

그리고 그 책 속에는 이재훈 목사님이
직접 제게 펜으로 쓴 감사의 글과 함께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산마루교회 노숙인 사역에
헌금한다는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 책이 배달된 데에는
제가 지난 연말 두란노 출판사에서 보내 온
그분의 원고를 읽고 글이 너무 좋아
진심으로 추천사를 쓴 것에 대한
답례이기도 했습니다.

저자의 외침 중에 하나입니다.  
"진리를 진리 되게
소문을 소문으로 그치게 하는
교회와 사회로 바꾸어 가야 한다."

"진정한 삶의 변화는
소문이 아니라
진리에 귀 기울일 때에 일어난다!"

그의 글은 화려하지 않고 진실합니다.
그리고 진실함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습니다.

저자는 현장의 목회자이며
시대와 호흡하는 복음주의자로서
성경의 진리를 시대의 상황에
너무도 적합하고 명증하게
그리고 간결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비전과 환상을 구별하지 못하면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지게 된다.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도.....
환상은 언젠가 깨질 때가 온다."

지금 대한민국은 깨져나가는 환상의 파편과
유탄을 맞고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저자는 환상에서 깨어나 참된 비전을 갖을 것을
진정한 마음으로 일깨우고 있습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