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10일 국민일보에 '패스트 팔로어를 넘어 퍼스트 무버로'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소 목사는 이 글에서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종교인구 조사에서 기독교가 제1위로 968만명이 됐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수많은 공격과 안티크리스천들의 빈정거림 속에서도 성장한 것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한국교회가 그동안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가 돼 끊임없이 교회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전도에 올인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그는 "패스트 팔로어는 빠르게 쫓는다는 의미로 1등 기업의 성장을 모델로 해 빠르게 뒤쫓아 가는 2등 기업을 말한다. 한국교회도 다른 종교를 따라잡으려고 쉬지 않고 빠르게 달려왔다. 그런데 어느새 제1의 종교가 된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도 명실공히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역할을 하게 됐다. 그렇다면 이제 한국교회는 4차원의 신지식과 패러다임을 갖고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창조적 파괴력을 행사해 나가야 한다"며 "세를 과시하거나 부풀리자는 말이 아니다. 이 정도의 위상과 영향력을 선점했으니 이제는 4차원의 신지식과 패러다임을 갖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창조적 파괴력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에 '넓은 포용력'을 주문한 그는 특히 "한국교회도 이제 변해야 한다. 선거 때마다 줄서기에 바쁘고 후보에 따라 편을 나누는 것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은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며 "괜히 선거에 생색을 내거나 드러내려 하지 말고 질서정연하게 침묵하면서 한국교회의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 좌우 진영 논리나 정쟁에 휘말리지 말고 사람부터 찾자. 한국교회의 생태계와 건강한 사회를 지켜낼 수 있는 지도자를 발굴하자. 그런 사람이 없다면 성경적 가치관과 기독교적 세계관에 가까운 사람을 키우고 기도하고 후원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