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개혁실천 신년기도회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세성협 제공
종교개혁500주년과 평양장대현교회 성령대부흥 11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 새해를 맞아, '2017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개혁실천 신년기도회'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도회는 '2017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대회장 소강석 목사)'와 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배진기 목사, 이하 세성협)가 주최했으며, '한국교회 개혁실천위원회(명예위원장 민경배·이영훈 목사)'가 주관했다.

'우리는 한국교회 인테그리티(정직, 청렴, 고결)를 실천하겠습니다'는 주제로 열린 신년기도회에서는 대표본부장 오범열 목사 사회로 명예실천위원장 민경배 목사의 개회사, 명예대회장 이영훈 목사와 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를 맡았다.

'변화와 개혁(롬 12:1-2)'이라는 설교에서 이영훈 목사는 "모일 때마다 철저히 회개하여 다시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며 "십자가 신앙, 회개하여 엎드리는 신앙, 말씀을 최고의 권위로 인정하는 신앙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에 놀라운 부흥의 물결을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교회는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롬 1:17)'라는 설교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개혁하면서, 한국교회의 자화상이 일그러지고 찢겨지지 않았는지 다시 돌아봐야 한다"며 "복음의 본질인 오직 믿음과 은혜, 성경과 하나님의 영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성경적 교회, 선교적 마인드를 가진 비영리단체의 교회,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가진 교회, 공익적 사역으로 섬김과 소통의 모습을 가진 교회로 개혁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개혁실천 신년기도회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세성협 제공
이후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채의숭 장로가 '대한민국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통성기도가 이어졌다. 특히 한국교회 개혁을 바라는 8개항의 '한국교회 개혁선언 공동기도'를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 루터대 이말테 교수, 서울기독대 이강평  총장, 미래목회포럼 박종언 사무총장,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박재윤 원장,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박흥일 장로, 하늘영광순복음교회 윤민자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김명혁 목사가 각각 맡았다.

기도 내용은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겠다 △한국교회는 목회자의 영성과 윤리성을 회복하고 교회갱신에 앞장서겠다 △한국교회는 개교회주의를 극복하고, 더욱 연합하겠다 △한국교회는 교회선거를 더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루겠다 △한국교회는 교회 내의 문제를 세속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않고, 교회 내 중재기관을 통해서 해결하겠다 △한국교회는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삶의 전 영역에서 기독교적인 가치를 실천하겠다 △한국교회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앞장서겠다 △한국교회는 민족은 물론 세계의 화해와 평화와 하나됨(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등이다.

세성협 대표회장 배진기 목사는 "인테그리티를 실천하는 것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으로, 나부터, 지극히 작은 것부터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신년사를 전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축사를, 개혁실천위원 정균양 목사가 구호제창, 상임대표회장 정인찬 목사가 축도를 각각 맡았다. 찬양은 백석예술대 박주옥 교수가 '사명의 길', 봉헌송은 성신여대 오미선 교수가 '은혜 아리랑'을 전했다.

이날 모인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나부터 정직, 청렴, 고결하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개혁 갱신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실무를 맡은 상임본부장 안준배 목사는 "2010년 이영훈·소강석 목사를 비롯한 100명이 모여 '2017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를 발기한 후, 6년 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2015년 9월 한국교회 개혁실천 8개항을 500인 연명으로 작성하고 발표했다"며 "2년간 이 선언문을 민경배·김명혁·박명수 박사가 다듬었고, 선언문에 동의하는 개혁실천위원 500인을 선정했으니, 이제 정직. 청렴, 고결을 실천하는 대열에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