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가칭)한교총 출범예배 후 이영훈 목사(앞줄 맨 오른쪽)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이사장 류광수 목사)가 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에 탈퇴 의향서를 전격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이 문서에서 "최근 한국교회총연합회가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기총 회원인 본 협회가 통합의 걸림돌이 된 듯 논란이 되어왔다는 점에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기꺼이 한기총을 탈퇴해 한국교회 통합의 마중물이 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협회 측의 탈퇴 의향서 제출이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의 출범 직전 있었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류광수 목사가 소속된 예장 개혁 측은 여전히 한기총 회원으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교총 출범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회 측의) 순수한 동기에 대해 다른 의혹이 없었으면 한다"며 "한교총 출범을 앞두고 이런 결정을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이를 계기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류광수 목사가 소속된) 교단이 여전히 (한기총에) 남아 있는 이상 의미 없다"고 했다.  

한편, 한기총은 10일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한교총 관련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